복권에 걸릴 권리

방황중인주완 · 방황중인 주완 입니다.
2022/03/22
오늘도 난 복권에 걸릴 권리를 포기하고 말았다.
복권을 살 돈이 없이 때문이다. 
아니, 복권에 기대할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아니, 이미 복권은 당첨자가 정해졌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니, 아니, 나는 이도저도 아니기 때문이다.
젊어서는 늘 복권이 되면 어떻게 하지 하는 고민이 많았다.
지난 해 어느 날 후배에게 복권이 당첨되면 뭐 사줄까 하니 
" 오만원만 주세요 " 시큰둥히 답한다. 나는 아니 우리는 이미 늙은 걸까 ?

내 복권은 이미 일등이 오만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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