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권오현 · 피스코더
2022/03/15
마지막 문단에서 하신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는 지금 일본에 사는데, 한국에 사는 동안 제 일본인 가족이 한국 사회에 가끔 두려움을 느끼더라구요. 공휴일에 일본인으로서 나가면 돌 맞는게 아니냐고 묻는다던지, 지하철에서 공격적으로 이야기하는 노인을 만난다던지. 대부분의 한국 사람이 그렇게까지 실생활에선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과 어떤 사람들은 일본인에게 그렇게 대한다는게 같이 존재하는구나를 느끼곤 했었네요. 

구조 문제와 별개로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이 느끼는 두려움이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현실에선 남아 있을테고, 그때까진 소수자들을 위한 사회의 노력이 충분하다고 말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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