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은 안철수를 꺾을 수 있을까

김민하
김민하 인증된 계정 · 정치병연구소장
2023/02/22
여론조사 업체도 먹고 살아야 한다. 여당 전당대회 관련 여론조사가 계속된다. 주목할 것은 선거인단 확정 이후에 응답자 전체, 국민의힘 지지층, 국민의힘 당원 등을 별도 보정을 넣어서 결과를 산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 이런 결과들을 놓고 이런 저런 상상을 해보자. 제가 수치는 따로 인용 안 하겠다. 

조사들을 종합해보면 '천하람 바람'은 실체가 분명해보인다. 순위는 조사방법 등에 따라 다르지만 안철수씨와의 격차가 위로든 아래로든 크지 않다. 김기현씨를 앞서는 건 불가능해 보이지만 결선에 누가 갈 것이냐는 이제 장담할 수 없는 구간으로 들어왔다는 느낌이다.

그런데 최근 상황은 천하람씨가 확장을 잘 해나간 결과라기 보다는 안철수씨가 무너진 영향이 커보인다. 최근 두 차례 TV토론을 보면 안철수씨는 여전히 토론에 약하다. 지난 대선에선 그래도 좀 늘었다 했는데, 다시 그 이전으로 돌아간 거 같은 느낌이다. 돌이켜보면 대선 때는 그래도 다들 물어 뜯는 와중에 아젠다로 승부하려는 느낌이 있어서 그랬다. 이번에는 윤심쟁탈도 불가능, 그렇다고 반윤 캠페인도 불가능, 전진도 후진도 할 수 없는 상태다. 당내 경선이라 대선 때처럼 연금개혁 들고 나오고 이런 것도 어렵다. 그러니 지지세가 주춤하고, 주춤하니 꺼진다. 원래 안철수씨가 오를 때는 이유없이 양쪽 가르고 쭈욱 오르다가 좀 지나면 또 이유없이 양쪽에서 밀려서 주우욱 꺼진다. 올랐을 때 자기 캠페인이 있어야 되는 건데... 

오히려 이번에 씬스틸러는 황교안씨였다. 놀랍다. 김기현씨의 울산 땅 KTX 노선 이거 들고 나온 것이 바로 황교안씨이다. 이걸 ...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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