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유튜버에 '축하 영상' 보낸 정치인들만 수십 명... 정치 극단화 비판할 자격 있나

박성우 · 나름대로 읽고 나름대로 씁니다
2024/01/29
이재명 대표에 이어, 배현진 의원까지 정치 테러를 당하면서 여야 모두 정치의 극단화를 비판하고 나섰지만 실상 정치의 극단화를 조장하는 유튜버들과 정치인들의 관계는 밀접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의 시사방송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해 온 서정욱 변호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서정욱TV'를 개설했다.

서 변호사는 대한애국당의 고문 변호사 출신으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탄핵이 부당하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세월호 유족을 모욕한 글을 올린 차명진 전 의원을 두고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분들이 지금 와서 박근혜, 황교안 대표까지 고소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런 것을 비판한 것은 정당한 것"이라며 두둔하기도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원희룡 전 장관 등 국민의힘 인사 수십 명 축하 영상 보내
서정욱TV
그런데 이러한 전력을 가진 서 변호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자 곧바로 국민의힘 인사들의 축하 영상이 해당 채널에 수십 개 올라왔다.

먼저 현역 의원으로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안철수, 조정훈 의원 등 총 8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축하 영상을 보냈다. 윤 원내대표는 축하 영상에서 "언제나 시원하고 명쾌한 논리로 할 말을 제대로 하는 촌철살인, 그리고 잘못된 것은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잘한 것은 응원해주는 배포를 가진 분이 바로 서정욱 변호사"라며 서 변호사를 추켜세웠다.

오는 4월 총선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