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08/26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글을 써내는 과정은 에너지가 엄청나게 소모된다. 쓰는 내내 머리를 탈수기 돌리듯 꾹 짜내야 하고 엉덩이가 의자에 박힐 정도로 깊이 고정해야만 한다. 글감을 찾아내는 것에서부터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를 찍기까지 전 과정이 그렇다. 

  한 편의 글을 완성하기까지 하나의 호흡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번 책상에 앉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떻게든 글을 완성시켜 내려고 한다. 중간에 너무 안 풀리면 잠깐 일어나서 기지개를 켜거나 물 한 모금 정도로 목을 축이기는 하지만, 오래 쉬지는 않는다. 

  힘들다는 핑계로 쉬는 시간을 오래 가지게 되면 더 쓰기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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