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나 1. 이덕일이 감추고 싶어 하는 것, 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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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ri21 · 우리 역사 문화 밝히는 사람
2023/08/29
이덕일은 말한다.
   
삼국유사 삼국사기에는 ‘다라’라는 지명이 안 나온다. 그런 지명이 신라, 고구려, 백제, 가야에는 없었다는 뜻이다. ‘다라’는 일본서기 신공 49년 조에 신라를 정벌하고 [평정한] 비자발, 남가라, 탁국, 안라, 다라, 탁순, 가라 7국 중의 하나로 나온다. ... 신라국 산하의 7국을 점령했다는 기사지 가야를 점령했다는 기사가 아니다. (97~98쪽)
   
[나] 이덕일 말대로 삼국사기, 삼국유사에는 ‘다라’라는 지명이 안 나온다. 그런데 이 두 책에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고 신라, 고구려, 백제, 가야에 그런 지명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 있는가. 이 두 책 아닌 다른 책에는 나올 수도 있지 않은가. 실제로 ‘다라’라는 지명이 실린 책이 있다. 이덕일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덕일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고 있다. 이덕일은 ‘다라’가 ‘신라국 산하의 7국’의 한 소국이라고 했는데, 그럼 신라에 그런 지명이 있다는 뜻이 아닌가. 이덕일은 성립되지 않는 말을 한 셈이다. 사실은 다라는 신라국 산하의 소국이 아니다. 또 ‘다라’는 지명이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국명이라고 하는 게 좀더 낫다고 본다.
   
이덕일은 말한다.
   
경상대학교 사학과 교수인 조영제는 자신의 저서인 옥전고분군과 다라국에서 일본서기와 중국의 양직공도에 나오는 ‘다라’ 관련 사료를 나열한 후 이렇게 결론 짓고 있다.(108쪽)
   
[나] 이덕일은 일본서기 이외에 중국의 양직공도란 자료에 ‘다라’란 이름이 나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처음에 이덕일은 양직공도에 다라라는 소국 이름이 나온다는 사실을 못본체하고 그런 지명이 신라, 고구려, 백제, 가야에는 없었다고 일부러 독자들을 혼동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게 이덕일의 교묘한 사술(詐術)이다. 이덕일은 ‘중국 양직공도에 나오는’이라고만 말하고 끝까지 우리에게 내용을 보여주지 않는다.
   
양직공도는 중국 양나라 원제 재위 연간 26년∼536년 무렵에 양나라에 직공, 곧 조공을 온 각국 사신의 행차를 그린 문서이다. 양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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