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이 주는 단상

희망블루스
희망블루스 · 글 쓰기 좋아하는 사람
2022/07/20
나는 70년대생이다.
가난을 즐기는 법을 알고 부유함의 편안을 몸으로 채득하기도 했다.
국가 또는 집단의 폭력과 독재를 기억하고 있으며 온 몸으로 자유를 염원한 젊은 시절을 보냈다.
우리가 주는 정감과 소속감을  몸 속에 지녔으며 개인의 해탈과 독립을 소중히 여길 줄도 안다.
도심의 번화로움도 좋아하지만 정재된 자연으로 회귀하고 싶은 욕심도 품고 산다
통일의 장엄한 아름다움도 좋아하지만 개인의 개성을 소중히 여길 줄도 안다.
가족이 주는 안정감을 추구하지만 가족이 주는 압박감에는 해방되려고 몸부림치기도 했다.
아름다움은 정해진 것이 없으며 각자의 미완성된 선율조차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경험치로 알게 되었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모든 지식이 바뀔 수도 있다는 걸 배웠고 또한 학생들에게 다 똑같은 가치관을 부여하는 것이 정당하지 않은 것도 알고 있다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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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이 글이 되기까지 , 또는 글이 된 형태가 타인에게 공개되기까지 어렵지만 부끄럽습니다. 이 부끄러움을 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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