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인가

진윤주
2022/04/28
지금의 한국 부동산은 정확히는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돈을 잃지 않기 위한 수단’이다. 모두가 돈을 잃지 않기 위해 억지로 주식 공부에 이어 부동산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부동산을 가질 수 있는 시기를 놓쳐 가만히 앉아서 돈을 잃고 있다. 소위 말해 '벼락거지'가 되었다. 모두가 다음 달 취임하는 새 정부에 거는 기대는 하나뿐일 것이다. 나에게도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인가. 

GDP 기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에 안착한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은 '우량국가'의 '우량자산'이 되어 선진국 부동산 큰 손들이 주목하기 시작하며 외국 자본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며 부동산 가격은 오르기 시작했다. 거기에 더해 현 정부의 26번의 부동산 대책이 결국은 '똘똘한 한 채를 사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 그동안 주택 매수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집을 사려고 나서면서 우리나라 부동산의 기형적인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이는 이번 정부가 가장 잘못한 지점이고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에게 호되게 평가받은 부분이다.

이제 평가의 시간은 끝났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과연 어떤 부동산 정책이 나올 것인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준비할 시간이다. 코로나 이후 넘치는 유동성으로 부동산 자산가치는 더욱 상승하며 집을 가진 사람과 갖지 못한 사람의 자산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으며 이제 근로 소득으로는 그 격차를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 되어 버렸다고 하지만 이제라도 기회를 잡아야 하지 않을까.

부동산 대응을 위해 나는 최근 두 권의 부동산 정책 관련 책을 다시 읽었다. '대한민국 부동산 지난 10년 앞으로 10년'(채상욱 저, 2020년 3월 발행), '모두가 기분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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