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에서 엄밀함을 추구하는 배경에는 그걸 가지고 더 멀리가고자 하는 '목적'이 있음인데, 때로는 그 자체를 본질이라 착각해 버리는 것 같습니다..ㅎㅎ
저 자신이나 주변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어렵게 고생하여 획득한 개념이거나 겨우겨우 쫓아가기 버거운 지식인 경우 흉내 그 자체에 더 몰입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고작 속도, 속력의 문제에서 논쟁이 나는 이유는.. 속도와 속력이 다르다는 문제를 풀며, 본인이 평생 갖고 있던 '속도'의 개념을 버려야 했던 이과생들의 '한' 비슷한 것이 아닐런지 추측해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