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 권력이 일반화되는 모습들과 유년기의 정신의학화
2024/05/29
정신의학 권력이 일반화되는 모습들과 유년기의 정신의학화 - 미셸 푸코 <정신의학의 권력>
1. 백치이론에 대한 이론적 특수화, 발달의 기준, 백치의 정신병리학과 정신지체의 출현, 에두아르 세갱: 본능과 비정상성
말하자면 여기서는 발달이라는 개념이 여전히 아주 단순화되어 사용되죠. 그런데 그런 단순화에도 불구하고, 있거나 없거나, 향유하거나 하지 못하거나 하는 것으로서의 발달이 기준으로 사용되게 됨으로써 이론적 영역의 격자화에 중요한 상당수의 정교화가 가능해집니다. 첫 번째로 그것을 통해 시간적 경과를 둘러싼 분명한 구별이 가능해집니다. 두 번째로 진행유형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징후상의 차이입니다. 치매 속에는 언제나 과거에 속하는 것으로서 지적 능력 혹은 망상 등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어떤 것이 다소간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서 백치는 과거를 갖지 않는 자입니다.
이처럼 발달이라는 개념은 몇몇 구별을 가능케 합니다. 그리고 병을 규정하는 것의 특징과 신체장애, 괴물성, 병이 아닌 것에 속하는 것의 특징이라는 두 종류의 특징을 구분할 수 있게 해줍니다. (298) 세갱은 엄밀한 의미에서의 백치와 정신지체아를 구별합니다. 백치는 발달의 부재가 아니라 정지입니다. 그에 반해 정신지체아는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더 느리게 발달하는 자입니다.
1) 그것은 이제, 에스키롤의 발달과 같이, 사람이 갖거나 잃는 것이 아닙니다. 발달은 기질적 삶과 심리적 삶에 모두 관계되는 어떤 절차이며, 신경 내지는 심리의 조직화, 기능, 행동양식, 습득 등이 거기에 배분되는 어떤 범위입니다.
2) 이 시간적 범위는 어떤 의미에서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발달은 어떤 사람이 자신 안에 갖고 있는 잠재성이라기보다는 어떤 사람이 그것과 관련해 자신을 자리매김하는 일종의 규범인 것입니다.
3) 발달의 규범에는 두 개의 변수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