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가사도우미와 출생율, 탁상공론
2023/11/11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면 출산율이 높아질 거라는 발상은 누구 머리에서 비롯되었을까. 첫째, 외국인가사도우미라는 그 말 자체에, 노동자를 계급화해서 차별하는 의도가 들어있다. 노비나 하녀라는 말처럼. 둘째로는, 저렴하게 부담없이(?) 쓰는 가사도우미가 있다면 아이를 많이 낳을 것이다? 출생율에 있어서만은 사람을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한 종족생산을 위한 가축으로 보는 것과 같다. 다 떠나서 그들은 아이를 낳기 위해 결혼을 하였다 고로 존재한다는. 아니 나아가 아이를 생산해야 하므로 결혼을 어서들 많이많이 하라는.
삶의 질이라는 것은 없는 것인가. 뭘 먹고 어디서 거주하며 어떤 일을 하는지, 낳은 아이는 또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관한 고민 따위는 버려두고 소처럼 많이 낳아서 방목하라는 의미...
삶의 질이라는 것은 없는 것인가. 뭘 먹고 어디서 거주하며 어떤 일을 하는지, 낳은 아이는 또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관한 고민 따위는 버려두고 소처럼 많이 낳아서 방목하라는 의미...
@개똥철학 적어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병원이 없는데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하는 건 얼마나 현실에 대해 무지하면 저런 소리들을 할 수 있을까 싶은. 어째서 산부인과가 분만을 기피하는지 그 문제부터 짚어봐야 할텐데 말예요. 임신부터 발샘하게 되는 병원비 부담도 그렇고. 아무 생각도 없는 이들이라는 생각
출생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때, 왜 꼭 그들은 한 번에 한 가지만 생각하고 논의하는 걸까? 최소한 출생율을 높이기 위해서 어느 분야를 특정하기 보다는 관련이 있는 분야들을 선정하고 우선 순위를 정한 후, 분야별 방안을 논의해야 맞는 게 아닐까? 직장, 주거, 교통, 의료, 돌봄서비스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은데...어떻게 한 가지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 처럼 말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