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기기는 일상생활에서 첨단 기술 분야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됩니다. 특히, 안경은 일상적인 수준에서 널리 활용되는 광학기기입니다. 시력을 보조해 줄 뿐만 아니라 패션으로도 중요하기 때문에, 현대에는 독립적인 산업분야가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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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이 언제 개발되었는지는 불분명하나, 기록에 따르면 로마의 네로 황제,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선글라스 등을 착용했다고 전해집니다. 렌즈의 개념은 이슬람의 천문학자 이븐 알하이삼(Ibn al-Haythsm)이 정립했습니다. 이후, 유럽과 이슬람 지역에서 렌즈의 원리를 이용한 확대경, 독서 보조 기구를 제작했는데, 고대-중세에는 렌즈 소재로 자연 광물인 투명한 퀴츠나 베릴이 사용되었습니다. 

13세기, 투명 유리의 발전은 렌즈 소재의 진화를 가져왔습니다. 베네치아 사람들은 독보적인 투명 판유리를 제작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가공하여 광학용 렌즈를 만들었습니다. 13세기 말에 이르러는 초보적인 시력 보조 기구 또한 고안했습니다. 바로, 리벳 글라스라는 도구였습니다. 리벳 글레스는 나무 프레임에 끼운 렌즈 두 쌍을 리벳으로 고정시킨 다음, 끈을 통해서 머리에 쓰는 형태였습니다.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안경이라기보다는, 여전히 볼록렌즈를 사용한 돋보기에 가까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