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찬바람이 불고 쌀쌀해지면 제비는 떠날 준비를 합니다. 예전앤 집집마다 처마밑에 제비집이 하나씩 있었지요. 봄이 되면 찾아와서 봄소식을 알려주고 가을이 되면 다시 따뜻한 곳으로 떠나가는 제비, 이제는 주변에서 볼 수 없는 새가 되었습니다.
강에 있던 얼음이 녹고 버들가지에 봉오리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제비는 어김없이 찾아 옵니다. 제비들은 작년에 지었던 집을 다시 손을 보기 시작합니다. 부리로 지푸라기와 흙을 모아서 집을 다시 손보고 얼마 안 있으면 알에서 새끼들이 태어납니다. 아기 제비들이 밥 달라고 울며 조그만 입을 벌리고 어미제비는 새끼들 먹이를 물어 오느라 바쁩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 처마밑 제비들은 나란히 제비집에서 고개만 내밀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립니다. 비오는 날 처마 밑에 제비들을 물...
특히 비가 오는 날 처마밑 제비들은 나란히 제비집에서 고개만 내밀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립니다. 비오는 날 처마 밑에 제비들을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