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여전히 잠들어있다 새로운 바이러스로 깨어날 준비를 하며

이창
이창 · 쓰고 싶은 걸 씁니다.
2023/06/03
자그마치 3년 4개월. 그제부로 코로나19가 사실상 엔데믹을 맞았다. 19년 '그 나라'로부터 시작하여 20년 1월 국내 첫 확진, 신천지 교회 집단감염, 마스크 대란, 백신 접종 그리고 새로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등장까지 지긋지긋한 일련의 과정들이 얼추 마무리 된 것이다. 앞으로도 확진자는 쏟아질 것이고 가타부타 관련된 소식이 전해질 테지만 최소한 모두가 치열하게 한마음으로 맞서 싸운 흔적을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전환점이라 할 수 있겠다.
하나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된 것과 별개로 국내 한정 약 3000만 명 이상의 감염자를 낳았던 이 역대급 바이러스가 어떤 상징으로 우리 곁에 남았는지는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급진적인 전파 속도에 대응하여 치열하게 방어하고 맞서 싸운 1장과 백신∙거리 두기에 갖가지 논란과 의심이 이어졌던 2장, 모두에게 내재된 방심∙안일함으로부터 새로이 시작된 2차 감염 등등 코로나에 대한 한 시퀀스가 어영부영 넘어갈 때마다 사회적으로 개인과 개인, 단체와 단체, 진영과 진영 사이에 늘 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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