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유럽 경제 상황

문경환
문경환 · 기자, 출판인
2024/04/06
영국의 수상운송과 런던 상수도원을 담당해 ‘잉글랜드의 젖줄’로 불리며 영국의 역사와 함께해온 템스강은 산업혁명 당시 급격한 인구 증가와 환경파괴로 ‘죽음의 강’이 되었다가 각고의 노력 끝에 20세기 중후반 다시 깨끗한 강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템스강이 다시 심각한 상황에 빠졌다고 합니다. 
   
1829년 시작돼 19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의 조정 경기에서는 승리한 쪽이 강물에 뛰어드는 일종의 축하 의례가 있는데, 올해 경기에서 주최 측이 이를 금지했습니다.
   
조정 경기에 참여한 옥스퍼드대 선수 레너드 젱킨스는 “경기 당일 아침부터 토해서 경기를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라며 “물에 똥만 많지 않았어도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템스강변에 쌓인 오물. [출처: 템스21]
1989년 영국 수도 사업 민영화 후 설립된 회사 템스워터가 런던 일대의 물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데 자금난을 이유로 생활하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채 그대로 강으로 방출해서 생긴 일입니다. 
   
조사 결과 템스강의 런던 유역에서 85일 중 79일 동안 미처리 하수 방류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오죽 수질 오염이 심했으면 대장균이 허용치 기준의 10배나 검출돼 조정 경기 주최 측이 선수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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