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리하르트 반 뒬멘(1937~2004)는 독일의 역사학자로서 독일 근대사, 그중 근세사가 주요 연구분야로 삼으며 특히 문화사 연구에 큰 역할을 하였다. 책 소개 페이지엔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나치시대의 일상사>의 저자 알프 뤼트케와 함께 일상사 연구자들과 독일의 '문화사 지향의 새로운 역사학'을 이끌어가는 학술지 <역사인류학>을 창간한 다음 편집위원으로 활동하였다"고 되어있다. 주요저서들도 주로 근대초기에 대한 일상사, 문화사적 관점을 통한 역사연구분석서가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역사인류학에 대한 개론서적 성격의 <역사인류학이란 무엇인가>가 번역되어 나왔다.
이 책의 목적은 "근대적 개인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개인들이 자신의 사적 목표와 소망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또 개인들이 자신의 길을 발견하려고 어떤 시도를 했는지, 그런 가운데 어떻게 전통의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서 분석하기 위함이다."(9) 저자는 이러한 목적에 대한 잠정적(사실 이 책 전체의 결론도 이와 같다)결론을 다음과 같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