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성패, ‘후계자’ 시선 탈피에 달려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3/12/16
윤 대통령과 달라야 성공하는 비대위원장의 역설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1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만 해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기용하자는 의견이 적지 않았지만 그에 대한 반대 의견도 제기되어 가닥을 잡지 못했다. 그런데 그 뒤 여권 핵심부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한다. “어수선한 당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선 당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사가 조기 투입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대세를 점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긴급 당협위원장 회의를 열어 비대위원장 인선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아마도 ‘한동훈 비대위원장’ 카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날 의견이 모아진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가 조기에 들어서게 된다.  

아직 정치에 발을 딛은 것도 아닌 현직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기용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나 한 장관에게는 파격적인 일이다. 그만큼 국민의힘의 상황이 절박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국민의힘에서 내세울 수 있는 인물 가운데 대중적 인기가 가장 높고 주목을 받는 인물이니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곧 바로 투입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실제로 한 장관은 보수 정치인으로서는 드물게 광범한 팬덤층을 갖고 있고, 젊고 논리적인 태도를 보여온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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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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