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정의당 같은 정당 하나쯤 있어야지”가 모욕적인 이유
2023/05/05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우클릭이라면 우클릭이 맞다. 그걸 부정할 필요는 없다. 일찌감치 조성주 공동운영위원장(정치유니온 세 번째 권력)은 ‘직무급제’와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를 완화’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허나 기저에 깔린 조 위원장의 고민은 그리 간단치 않다. 우클릭의 이유가 있다. 진보정당이 언제까지 정체성 정치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한다고 구호만 외치는 것에 머물러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조 위원장은 “실현가능한 책임 정치”라고 표현했다. 그런 차원에서 집권 전략을 세워야 하고 주요 정치세력이 움직일 수 있는 정책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가치관에 확신이 생겼다.
조 위원장은 2일 19시 광주 동구에 위치한 북카페 ‘오월의숲’에서 열린 세 번째 권력 지역 순회 간담회에 참석했다. 조 위원장이 정의당 광주시당 당원 등을 중심으로 세 번째 권력의 출범 취지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 맨날 나오고 있는 자강론 또는 진보 통합론으로는 근본적인 정의당의 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 조 위원장은 “너무 익숙하고 나태한 방식”이라며 “지금 우리는 진보정당이라는 이름에서, 사회를 진보시키는 존재로 가야 하고 진짜 이제 집권 가능함을 노려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정의당 뿐만 아니라 한국의 모든 정당들이 위기라고 진단했는데 그래서 “기회의 공간이 열렸다”고 주장했다. 노선 그래프와 책임 정치의 영역에 대한 부분을 서술해야 기회의 공간을 이해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기로 하고 일단 조 위원장이 “(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던 것의 요체를 살펴보자.
노동 중심 정당이라는 말에서 일하는 시민의 평등을 이뤄내고 이젠 무언가 어떤 집단을 대변하는 걸 넘어 문제 해결을 하는 정당이 필요하다.
예컨대 최저임금 인상, 타다 논쟁, 기후위기 문제 등으로 살펴볼 수 있다.
조 위원장은 올해 노동계가 요구한 최저임금 1만2000원에 대해 비판했다. 무려 24% 인상률인데 “정말 이게 수용가능한 액수인가”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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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 은 목소리를 담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 같아요.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