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최악의 경제난 해결할 수 있을까?
스리랑카가 독립이후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곧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여 곧 실무협상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스리랑카의 외환 보유고는 2조원정도 남아 있는 상태이며, 당장 올해 갚아야하는 부채는 8조원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심각한 경제난에 허덕이며 화난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를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사용하며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고 있어 시위가 점점 격하게 충돌하고 있습니다.
2019년 부활절 테러
스리랑카의 경제난의 시작은 2019년 부활절 테러가 시작점으로 생각합니다. 2019년 4월 21일 수도 콜롬보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290명 이상 사망하고 500명 이상 부상을 당한 최악의 테러 사건입니다. 확실한 테러 세력을 찾지 못했지만, 종교적 갈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스리랑카는 기독교, 이슬람, 힌두, 불교 등 다양한 종교가 있지만 기독교는 식민지배 당시 타 종교를 억압하며 지배세력이 되었기 때문에 종교 간 갈등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 대부분 불교를 믿지만, 힌두교 타밀족과 극심한 갈등으로 26년간 내전을 겪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여행 관광업의 비중이 높은 스리랑카라는 점입니다. 최악의 테러에 외국인들의 사망도 있었고, 테러가 일어난 지역을 관광하려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미국과 중국도 자국민들에게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부채 대부분이 외화인데다 외화 벌이의 가장 중요한 산업인 관광업에 타격을 받게 됩니다. 부활절 테러 이전 3~4%대 성장률이 테러 이후 1~2%대로 내려가게 됩니다. 스리랑카의 GDP 대비 관광업 비중은 4.9% 정도인데, 부활절 테러와 코로나19를 동시에 겪으며 2021년 0.3%로 수직 낙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안보 불안감이 가중되었으며, 이후 대통령이 된 스리랑카 인민전선 (SLPP)의 고타바야 라자팍사가 국가안보를 공약으로 당선이 됩니다. 전 스리랑카 대통령의 친동생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