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은 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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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은 울지 않는다

생태계의 회복탄력성, 시스템을 이해해야 한다 [꿀벌은 울지 않는다]

사라지는 꿀벌에 불행한 이는 누구일까. 양봉업자의 낙담과 꿀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실망이 떠오른다.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꿀벌은 꽃가루를 전달하여 열매 맺는 걸 돕는다. 아몬드는 꿀벌이 없으면 전혀 열매를 맺지 못한다. 당분은 멀리 하고 견과류를 즐기는 사람들도 대혼란에 빠진다. 많은 식물이 사라지고, 이를 먹이로 하는 동물도 없어진다. 결국 생태계의 붕괴로 이어진다는 두려움이 생긴다. 하지만 최근 생태계에서 개체수가 급격히 주는 건 비단 꿀벌만이 아니다. 곤충도 상당수 자취를 감췄다. 우리가 미처 모르는 위기가 훨씬 많이 진행됐을지 모른다. 

얼마 전 광주에서 총체적 부실 공사로 건물이 무너지는 큰 사고가 있었다. 한두 곳의 문제가 아니었다. 벽이나 기둥 하나를 없앴을 뿐인데 건물이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시스템 전체를 무너뜨릴 만큼 중요한 게 있다. 꿀벌은 먹이사슬의 기초를 떠받치며, 많은 동식물에 영향을 미친다. 자연과 사회에는 꿀벌뿐만 아니라 수많은 동식물과 사회 요소가 이런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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