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다큐 3 : 멸종의 문턱에 선 북부흰코뿔소
2023/01/06
다큐멘터리 작품은 현실의 기록을 담아내고자 하지만 장면이 카메라에 담기는 순간 촬영자의 주관이 개입된다는 점에서 절대적인 객관성을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감독의 주관과 해석이 항상 개입될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이에 다큐멘터리는 영화의 한 장르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서 세상 곳곳에서는 극영화만큼이나 많은 수의 다큐멘터리 작품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어느 다큐]를 통해서는 그런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소개하고 그 내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어느 다큐 3] 다큐멘터리 <마지막 코뿔소>
멸종의 문턱에 선 북부흰코뿔소
지구상에 존재하는 종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다양하다. 기후의 변화, 무분별한 개발, 매연과 폐수로 인한 오염 등 대부분은 부끄럽게도 우리 인간의 행동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한다.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종과 수를 가리지 않고 사냥하는 밀렵 또한 그중 하나다. 종의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통해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생명체를 지키고자 하는 것은 이 지구 위에서 인간이 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제대로 된 행동이지만 또 어떤 이들은 그 제도의 틈마저 파고들고 있는 셈이다. 쉽게 구할 수 없는 생명체의 무엇이 그 희소성으로 인해 비싸게 팔린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리고 여기, 이와 관련한 코뿔소의 이야기가 하나 있다.
언젠가부터 코뿔소를 보호하는 일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아시아에서 코뿔소 뿔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밀렵이 성행했기 때문이다. 코뿔소 뿔은 킬로당 7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상품(上品)의 경우에는 15만 달러, 약 2억 원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흰코뿔소의 두 아종 중 하나인 북부 흰코뿔소도 이들의 위협으로 인해 야생 상태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코뿔소 종이다. 원래 북부 흰코뿔소는 사하라 이남 동부와 중부 아프...
[이력]
영화 칼럼 <넘버링 무비> 정기 연재
부산국제영화제 Press 참가 ('17, '18, '19, 22')
19'-20' 청주방송 CJB '11시엔 OST' 고정게스트 (매주 목요일, 감독 인사이드)
한겨레 교육, 창원 시청 등 영화 관련 강의 및 클래스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