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2/11/11
저는 초등학생 처음으로 남성의 성기를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집 주변은 어린아이들이 잘 노는 주변이었고, 놀이터도 지금과 달리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이들이 서로 처음 만난 아이들이어도 다같이 '술래잡기, '경도', '상어놀이' 등등 아주 많은 놀이를 어울려 하던 공간이었습니다. 인원이 부족하면 혼자 놀던 아이나 타 학교 얼굴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너네 몇학년이야??" 라고 물어보며 같이 놀곤 하였습니다.

저희 동네 놀이터는 아이들이 정말 많은 곳이었지만, 저녁 5시부터는 무서운 아저씨들이 많았던 곳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이 아저씨들 덕분에 저희 부모님은 "5시 이후에는 절대 나가면 안돼!" 라고 일침을 놓으셨습니다. 하루는 약속을 어기고 친구와 7시까지 놀던 때였습니다.

아저씨 바지 지퍼 속에서 개불이 나왔다! 마술일까?
친구와 저는 놀이터 모래를 이용해 두꺼비집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스름한 가로등 불빛에서 중년 정도로 보이는 아저씨 한 분이 놀이터 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저희는 신경 쓰지 않고 놀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아저씨가 손을 씻는 수돗가로 가더니 가만히 있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왜 수돗가에 가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 저긴 손 씻는 곳인데..'
라고 생각한 저는 친구와 함께 아저씨 행동을 주의깊게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바지 지퍼를 열고 개불을 꺼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로등 불빛에 반짝이는 개불에서 나오는 물줄기와 더불어 수돗가 하수구에 쏘여지는 거센 소리를 들었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어린나이에 저와 제 친구는 그게 남성의 성기란 걸 몰랐고 그저 개불이 왜 바지 안에서 나온 건지 궁금했습니다. 친구와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그 개불같은게 뭔지 몰랐습니다. 폭포수처럼 나오는 물줄기도 오줌인 것도 몰랐어요. 그냥 개불의 바닷물을 손으로 눌러 짜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대체 왜 저런게 바지 속에서 나온 건지 의문이 들었고 단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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