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에 대한 공격

김민하
김민하 인증된 계정 · 정치병연구소장
2023/01/24
명절을 쇠기전에 그런 뉴스를 보았다. 기업들이 건설노조에 의한 피해를 너무 많이 봐서 그걸 바로잡아야 한다… 바로 잡을 것이다… 압수수색 하고 막 그랬지. 이거 어떻게 봐야 하는가? 명절 전 라디오 방송 등에서는 이미 한바탕 얘기를 했으나, 정리를 해본다.

일단 건설 현장이라는 곳은 좀 과장해서 말하면 질서와 법도가 없는 이판사판공사판 이종격투기 같은 아수라장이다. 죄송합니다. 과장해서 말하면 그렇다는 거고… 근데 정말 엉망진창이다. 그 조건을 우선 봐야 한다.

건설노조의 조합원 채용 강요라고 그러는데, 이런 특징을 감안해서 봐야 한다. 건설노동자는 어떤 삶을 살고 있나? 현장이 한 번 생기면 거기서 막 몇 년씩 일하는 게 아니다. 공사 끝나면 일도 끝난다. 또 다른데 일거리 찾아야 한다. 지역을 옮겨다니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건설노조는 대개 지역별로 편제돼있다. 그 지역에 공사현장이 생기면 노조가 현장과 협상을 통해 임금 등 노동조건 전반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협약을 맺는다. 조합원 고용이나 전임비 지급 등이 여기서 조건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걸 협박으로 고용을 강요하고 전임비를 핑계로 돈을 갈취했다고 보는 것은 현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한 시각이 아니다.

타워크레인의 월례비도 그렇다. 언론 보도를 보면 애초에 회사에서 추가 노동을 시키기 위해 지급한 게...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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