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건영 부부장의 에세이(7.26)

유실의 순기능
유실의 순기능 · 자본가와 인문학을 사랑합니다
2022/07/26
(220726)경기 침체는 나의 친구(???)_오건영
 
이제는 너무 많이 적어서 지루하실 듯 한데요.. 한 번 더 가죠. 
결국 지금의 시장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프레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해지는 이른 바 인플레이션 쇼크가 나타나죠. 
개인적으로는 지난 해 4분기부터 뚜렷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플레가 생각보다 강해지면 일단 기업들은 비용 증가로 인해 실적에 부담을 느끼게 되죠. 
그리고 채권 시장에서는 ‘이.. 이거 아닌데..’라며 놀라면서 바닥에 붙어있던 채권 금리를 하늘로 밀어올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강하게 상승하던 주식이 고개를 숙이게 되고 채권 시장에서는 빠른 금리 상승을 경험하게 되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합니다. 
이게 바로 금리 쇼크죠. 그런데요.. 문제는 연준의 그 동안의 행실(?)입니다. 
뭔가 일이 터질 때마다 돈을 풀어줬구요.. 
약간이라도 성장에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세상에서 가장 바보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미안 미안.. 다시 돈 풀어줄게’를 시전해왔던 것이죠. 
그랬던 연준이 이제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을 만나게 된 겁니다. 
그래서 눈을 무섭게 뜨고 긴축에 나서려 하는데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죠.. “네가 뭘 할 수 있겠어? 어쩔 나스닥~” 이런 분위기가 되는 겁니다. 
지난 해 말부터 올해 4~5월까지의 시장 흐름은요… 
물가 자체도 이슈였지만.. 이런 물가를 잡기 위해 강한 의지를 불태우는 연준.. 그리고 그걸 무시하는 시장… 
이런 시장에게 다시금 “Don’t fight the Fed”의 의미를 가르쳐주는 연준.. 이게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금리가 많이 올라갑니다. 
주식 시장은 크게 긴장했구요.. 특히 밸류에이션이 높았던 성장주 중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10년 국채 금리는 3.5%를 향해 뛰어올랐죠. 
연준 금리 인상 전망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면서 계속해서 위로 향하게 됩니다. 
연초에 2~3차례 인상하면 많이 하는 거다.. 라는 전망이 6~7월에는 4%넘게 올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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