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역
이한역 · 역사와 담론을 좋아하는 사람
2022/02/04
한국 사람들은 허기가 졌어요.. 늘 관계를 찾아헤메고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묻고 불안해 하죠... 왜일까요? 급격한 사회화속에서 많은 가치들이 의미를 잃어버리고 오로지 효율성, 빠름등을 추구했기 때문이죠. 그 와중에 '사람'은 의미는 퇴색되어 버려요.

세계 그 어느나라보다도 높은 인구밀도, 무수한 군중속에 나라는 존재 하나는 거대한 강물에 떨구어진 한방울의 물처럼 희석되어버리는 기분이죠.

이것은 핵가족화하고도 연관이 있다고봐요. 마을 공동체, 그리고 대가족하에서는 내가 누구인지 굳이 궁금해하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었죠. 누군가의 아들, 삼촌, 손자, 동생등등 다양한 위치에서 한데 부대끼며 밀접하게 그 사실을 매일같이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일인가구가 폭증하고 내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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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썩은 나무는 말라 죽는다. 이는 역사를 외면한 민족또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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