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불안감으로 본 명품 열풍

몬스
몬스 ·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합니다.
2022/02/02
 몇 일 전 박현안님이 작성하신 글 '짝퉁을 입으면 짝퉁인생일까'에 이어, Homeeun님이 작성하신 답글 '그래서 타인의 불안에 투자를 했어요'를 읽고, 논의를 더 이어가 보고 싶어 이 글을 작성해 봅니다.

박현안님과 Homeeun님은 명품에 집착하는 이유로 불안감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이 시대의 치장은 무엇인지를 생각한다. 명품을 많이 걸칠수록 우리는 생존에 유리해지는 걸까. 타인에게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려면 명품을 꼭 많이 가져야 하는 걸까. 진품과 가품을 잘 구별하는 사람은 매력적인가. 우리는 이토록 명품에 목을 맬 만큼 생존에 급급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을까. 사회가 발전해 안전망이 두터워지고 더이상 생존에 목숨 걸 필요가 없어지면, 사람들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삶을 살게 될까.
[출처] '짝퉁을 입으면 짝퉁인생일까' - 박현안 

그 바탕에는 불안함이 깔려있다고 봐요.
 청소년기에는 정체성이 흔들리니 명품으로 자신을 보여주려고 하고, 제대로 된 청소년기를 보내지 못하고 학업과 사회구조의 불평등에 대한 불만등 여러가지에서 비롯된 불안감을 안고 성인이 된 사람들은 명품으로 자존감을 높이려 애쓰고, 남들과의 비교가 일상된 사람들이 부모가 되어 명품 욱아용품에 집착하며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괜찮은 아기로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요.
[출처] '그래서 타인의 불안에 투자를 했어요' - Homeeun

 저 또한 굉장히 공감하는 내용이었는데요. 우리나라의 명품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이 돈이 많은 부유층이 아닌 20-30대에서 두드러진다는 것은, 단순히 사치품 그 자체를 즐기려는 것이 아닌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 한국인이 느끼는 불안감
  실제로, 한국 사회는 불안감이 높은 사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16년판 OECD 보고서 <Society at a glance (한눈에 보는 사회상)>의 내용을 소개하는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타인을 믿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바탕으로 산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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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과학에 관심이 많고, 그 중 주로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덕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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