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에게 진동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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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l · 서로가 잘되길 바라는 세상을 바랍니다
2022/03/12
독일에는 진동벨이 없다. 

20년 전 쯤 독일에 처음 왔을 때, 식당에서 알바생들과 눈을 마주치려 애를 쓰고, 부르고 하면서 

진동벨을 한국에서 갖고온다면 정말 잘 팔릴 것이라 생각했다. 

오산이었다. 

노동자를 배려하고 중시하는 문화이고, 

가족 구성원 중 누구든 노동자가 될 수 있기에 비인간적으로 대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알바생이 오기까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예의 있는 행동이며 배려이다. 

식사하면서 급하게 찾지도 않고 음식이 나오는데 보통 30분은 걸린다. 

한국에서 생활하면 햄버거가 왜 패스트 푸드인지 알 길이 없었지만, 

독일에서는 확실히 햄버거가 패스트푸드이다. 나오는 시간이 다르기에. 

노동자를 배려한다는 것은 이런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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