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무
기억나무 · I'm Chris.
2022/07/24
한 때 한식세계화를 하는 기관에서 일을 하면서 우리 음식 표기법을 국립국어원 등과 함께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육회가 SIX TIMES라는 번역으로 시중 메뉴판에 막 등장하기 시작해서 사회를 혼란시키고 웃기던 시기였기에 하루빨리 진행되어야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여러가지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고집을 꺾지 않고 밀어 부친 일이 있습니다. 김치찌개는 김치 스튜 어쩌구가 아니라 그냥 김치찌개로 표기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김밥을 왜 롤~~ 어쩌구로 표기하려고 하는지... 김밥은 그냥 영어로도 김밥으로 표기하고 다만, 메뉴 내용에 영어로 그 부연 설명을 풀어서 달면 되는 것인데... 결국 지금 그렇게 표기되고 있는 시중 메뉴판들을 보면 약간의 뿌듯함을 느끼는 경험이 되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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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라의 순간 예고없이 깨우침이 지나간다. 무주물... 빨리 잡아채는 사람이 임자다. 새것이 아닌 새로움에 몰입하는 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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