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5
우리 딸이 중학생일 때 자기는 커서 성형수술을 하고 싶다고 했었어요. 그때 제가 말했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보고 싶고 그리웠는데, 요즘 내 얼굴을 거울에서 보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보여. 네 얼굴 안에도 엄마, 아빠가 있어. 지금이야 우리가 살아 있으니까 잘 모르겠지만, 훗날 우리가 다 떠나고 나면, 우리가 그리울 때 네 얼굴에서 엄마, 아빠를 찾을 수 있을 거야. 그게 얼마나 좋은 건 줄 아니? 그래도 네가 성형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만, 엄마, 아빠의 모습을 너의 얼굴에서 만날 수 없을 거야."
외모에만 기준을 맞추면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지만, 세상엔 가치 있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여기 있는 분들은 모두 올바른 가치를 찾아갈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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