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같은 핫플이 지방소멸을 극복할 모델인가?
2024/01/02
2023년 마지막 날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에 2016년 12월 31일에 작성한 연남동 태권도장이 없어진 이야기가 올라왔다.
2016년에 페이스북에 쓴 글
“연남동 갔더니 아이들이 다녔던 oo 태권도장 자리가 oo만두로 간판을 달고 공사 중이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하고 나서도 그리 멀지 않아 계속 다니고 있었는데 12월 초에 문을 닫았다.
덕분에 아이들의 4-5년 친구들 관계는 하루아침에 멀어졌다.
10년 동안 살고 있던 연남동에서 밀려나 이사를 했는데 아이들 다니는 도장마저 이 꼴이 된 걸 보니 올 한 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참 많은 일을 겪는다 싶다.
태권도장이 밀려난 자리에 간판을 달고 있는 oo만두는 바로 옆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확장을 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 돌격대 역할을 하는 수요미식회에 나와서 뜬 가게다.”
2016년은 연남동 젠트리피케이션이 절정에 올랐을 때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골목길 안쪽에서 아이들이 십 수명씩 뛰어놀았지만 게스트 하우스 촌이 되면서 동네가 망가지기 시작했다.
부동산 업자들이 골목 입구에서 골목 끝까지 작업해 주세요라고 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다가구 주택들은 상가로 바뀌고 많은 주민들이 떠났다,
동진 시장 옆 골목 주거지에 노부부가 운영하던 oo마트는 80만 원 월세를 300만 원으로 올려달라고 하는 횡포에 가게를 접는 등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간들이 줄줄이 젠트리피케이션의 폭격을 맞았다.
언론도 젠트리피케이션을 일으키는데 앞장섰다.
그즈음에 연남동을 띄우는 한 칼럼을 보고 페북에 이렇게 썼었다.
“연남동 동진시장 인근 골목이 게스트하우스촌이 되면서 밀려난 주거세입자들, 동진시장 골목 안에서 오랫동안 장사하다 밀려난 미용실, 홍어집, 돼지갈비집과 80만 원 월세를 300만 원으로 올려달래서 쫓겨나간 oo마트, 최근에 편의점, 부동산, 프랜차이즈 떡볶이집으로 바뀐 연남 기사식당 거리의 순대국집, 껍데기집, 닭갈비집등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연남동에 관한 칼럼.”
<느낌이 있...
로컬 젠트리파이어 전성시대 저자 http://aladin.kr/p/Pqya3
파티51 연출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6296
@김연주 재미도 없고 거기서 삶을 영위하던 주민과 상인들에게 폐만 끼치죠
소위 말하는 그런 핫플, 더 이상 재미 없어요
@악담 도시 정책에 대한 철학이 부재한 것 같습니다. 주민과 장소에 대한 고민 없이 관광객 수 등등 수치만 잘 나오면 끝인 것 같습니다.
정말 욕 나옵니다. 이젠 장소에 대한 추억이 전혀 없어요. 단골 가게들은 모두 떠났고, 새로 들어선 가게들도 떳다방처럼 떠날 것이고.... 뭐, 이런 도시 정책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옛날에는 피맛골이라도 자주 갔는데 이젠 그곳도 사라지고...
정말 욕 나옵니다. 이젠 장소에 대한 추억이 전혀 없어요. 단골 가게들은 모두 떠났고, 새로 들어선 가게들도 떳다방처럼 떠날 것이고.... 뭐, 이런 도시 정책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옛날에는 피맛골이라도 자주 갔는데 이젠 그곳도 사라지고...
@악담 도시 정책에 대한 철학이 부재한 것 같습니다. 주민과 장소에 대한 고민 없이 관광객 수 등등 수치만 잘 나오면 끝인 것 같습니다.
소위 말하는 그런 핫플, 더 이상 재미 없어요
@김연주 재미도 없고 거기서 삶을 영위하던 주민과 상인들에게 폐만 끼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