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곡 ·
2024/09/25

담담하게 툭툭 내뱉듯이 쓰신 글처럼 느껴져서 이 계절과 참 어울리네요. 

적적(笛跡) ·
2024/09/25

이미 쓰여지고 있는 단상의 글들은..음..설탕도 우유도 넣지 않은 커피처럼 
뜨겁고 조금 쓰며 마시고 나면 고소함과 묘한 산미까지 느껴집니다. 

아마도 호두과자랑 먹으면 더 맛있었을 겁니다. 

날은 다시 선선합니다. 

이런 날이 사라지고 11월까지 더울 거라는 예보와 겨울은 엄청 추울 거라는 예보를 같이 듣습니다. 

처음 여기서 봤을 때 언제까지 여기 있을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게 일 년 전이었습니다.

지금도 여기 있고 아마도...
 
골드러쉬가 끝난 어느 무너져가는 강가에 서있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콩사탕나무 가 있으니 다시 올 수 있는 거겠죠.

얼룩소가 아니라 그런 사람들을 만나러.  

씁시다. 이미 그렇게 돼버렸으니...

청자몽 ·
2024/09/25

헉.. 진짜. 그러고보니 2천개를 넘게 썼군요bbb
저는 한 700개 정도 썼더라구요. 마음이 편해지면서, 한주에 2개 정도 쓰는데.. 지난주에는 한개도 못 썼구요. 예전처럼 약간의 의무감(써야된다고)는 덜해졌어요. 뭐에 홀려서 그렇게 써댔는지 흠.. 홀렸던게 분명해요!

자유로워지고부터는 약간 멘붕이 왔지만,
그냥 편하게 가끔 안부 전하는 글을 쓰기로 했어요. 하던 일 안하는 것도 이상하더라구요. 그러면서도 가끔씩 가는게 맞나 안 가는게 맞나 그러죠.

우리집 화분들도 하나씩 들여다보고 있어요;;
오늘은 지난번에 검사 받은 초음파 결과 들으러 가야되서(6개월마다 정기검사 ㅠㅠ)(간 검사) 못할거 같고, 낼 할라고 미뤄놨죠. 내일은 꼭 해야지. 그러고 있어요. 

내일은 나도 꼭 해야지. 다시 한번 결심합니다.
이제 연락하고 지내는 이가 없어서, 제 일상/ 안부를 나눌 일이 없어요. 여기서 나누면서, 누군가와 이야기하는게(몇분 안 남았더라도 ㅠㅠㅠ) 소중해요. 소중하지만.. 쓰면서도 늘 불안하긴 불안합니다.

아마 언젠가는.. 그렇죠 ㅠ.

콩사탕나무 ·
2024/09/29

@청자몽 앗, 달콤한 간식을 너무 드셨군요? ㅎㅎ 
날이 뜨거워 더 그랬을 것 같아요. 여름 내내 아이스 음료 달고 살았어요. 
그래도 촘파 결과가 나쁘지 않아 다행입니다.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처럼 뜨겁게 쓰던 시기가 있었네요. 
글 쓰다 보면 현생에 소홀할 때가 많더라고요.
다시 균형을 잘 잡아봐야죠. 
글 정리 아직도 안 했어요. ㅜㅜㅜㅜ 
뭘 어찌 해야할 지 막막해요 ㄷ ㄷ 

한때 청자몽 님이 꿈에 나온 적이 있었어요 ㅎㅎ 
얼굴 한 번 안 본 얼룩커들이 꿈 속에 종종 등장하던 때가 있었어요.
아마 뜨겁게 쓰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지나고 보니 아련하고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늦은 밤 저도 주저리주저리 지껄여봐요. ㅎㅎ 
낮에 산에 다녀와서 초저녁에 잠이 들어서 한 시가 넘었는데 넘 생생해요 ㅜㅜ
낼을 위해 잠을 청해봐야겠어요. 
주말 잘 보내셔요!!^_^

콩사탕나무 ·
2024/09/27

@천세곡 담담한 댓글 또한 가을과 잘 어울립니다^^ 

콩사탕나무 ·
2024/09/27

@수지 그쵸? 이심전심, 혼자 일기장에 쓰긴 싫어요. ㅜ
예전같지 않지만 그래도 읽어주시는 소중한 분들께 감사한 맘이었습니다. 
끝을 알리는 얼룩소에 당황스러워요. 
글정리, 맘정리를 어찌 해야하나.. 
시름이 깊은 밤입니다. 

콩사탕나무 ·
2024/09/27

@재재나무 우린 어느 길로 어찌 가야할까요?
그래도 이곳 만큼 맘 편히 서로의 안부를 묻던 곳도 없는데 말입니다 ㅜㅜ 

콩사탕나무 ·
2024/09/27

@청자몽 예전처럼 하루라도 쓰지 않으면 불편한 맘이 들었는데 자연스럽게 글과 현생을 조절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좋은 현상인지.. 나쁜 건지 ㅜㅜ
얼룩소 파산 소식을 듣고 맘이 넘 안 좋았어요ㅜ 
그래도 글과 인연을 맺게 하고 글 친구들을 이어주던 곳인데.. 
여긴 앞으로 어찌 될까요? ㅜㅜ
그 소식을 듣고도 글정리가 엄두가 안나요ㅜㅜ 
아직 못 다 나눈 일상이 넘 많은데ㅜㅜ

뭐 부터 해야할지...

초음파 결과는 괜찮으셨죠?! 

콩사탕나무 ·
2024/09/27

@JACK alooker 회자정리ㅜ 
끝을 향해 가는 얼룩소가 불안불안했는데.. 결국 올 것이 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끝까지 함께 남아주셔서 감사해요^^
일단은 다가오는 주말을 잘 보내자고요! 

빅맥쎄트 ·
2024/09/26

@콩사탕나무 
글보다 호두과자가 너무 강렬한.. 

이제 이 곳도 곧 빠이빠이네요 ㅋ 

2100개의 글이라니.. 게으른 자는 반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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