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약사의 정신과 상담일지 - 22년 4월 - 나는 왜 공감에 대해 부정적일까 (feat. 당신으로 충분하다)

긍정약사
긍정약사 · 신경약리학 박사, 글쓰는 약사
2024/03/20
22년 4월 2일 - 다른 사람의 공감을 기대하고 감정을 나누는 것이 어렵다 

이번 상담에서는 공감에 대한 저의 부정적 반응과 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깨달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내가 부정적 감정을 가졌을 때, 그것은 나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된다 
- 적당한 선에서 고민을 나누는 것은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고민을 나누는 적절한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 2주 동안의 근황
- 오랜만에 친구들을 많이 만남
-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들이 30대 중반에 보편적이라는 것을 알게 됨 
- 고민의 예
 ○ 미래에 대한 불안감
 ○ 부동산에 대한 관심
 ○ 진로 고민 
 ○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아직도 모른다는 점 
- 나만 이렇게 힘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따뜻한 위로가 느껴짐 
● 그리고 이 위로가 어색하게 느껴졌음 
- 그동안 힘든 점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해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험이 많았음
- 너 정도면 상황이 괜찮은 것이다라는 반응이 많았음
- 또한 듣기 싫다, 그만해라라는 말들도 들었음 
-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고민을 나누면 실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최대한 이야기하지 않으려 했음 
-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다보니, 다른 사람의 고민 또한 받아들이기 힘들었음 
- 한 친구가 나에게 힘든 이야기를 반복해서 할 때 힘들다고 느껴서 절교한 경우도 있음 
- 감정적인 고립 상태에 들어갔고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외롭다고 느낌 
● 선생님께서 공감은 치료의 중요한 과정이라고 하심 
- 집단치료에서도 공감을 통해 마음 치유를 함 
- 그래서 주변인들과 힘든 점을 공유하는 것은 좋은 것
- 빈도와 내용이 상대방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하면 괜찮음 
-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고민은 혼자만 갖고 있다고 착각하고, 매우 외롭다고 느낌 
- 하지만 그 고민은 그 나이대에서 할 수 있는 보편적인 것일 때가 많음 
● 나는 이 위로가 부적절하다고 느껴지는 점도 있었음
- 결국 비교에 의한 위로라는 생각이 들었음 
- 비교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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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을 연구하여 박사를 받고 회사를 거쳐 지금은 서울대병원 앞에서 근무약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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