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전략은 정해진 시장에서 경쟁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다루기에 경영전략(=전사전략)과는 구별된다. 경영 전략은 어떤 사업을 할지에 대한 고민이고, 사업 전략은 어떻게 이겨야할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할 수 있다. 담당 조직의 관점에서는 전사 전략 조직에서 주로 경영 전략을 다루며, 중요도에 따라서는 사업 전략까지 수립 및 관리한다. 다만, 사업 전략의 경우, 사업 환경의 변화가 빠르고 전략-실행-피드백-수정의 타임라인이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실행 조직에서 직접 수립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여전히 그 중요도에 따라서는 전사 전략 조직과의 긴밀한 협업을 요한다.

참고로 필자는 전사 전략 조직, 사업 실행 조직 모두에서 사업 전략 수립을 담당한 경험이 있으며, 어느 계층에서 사업 전략을 수행하는 것이 더 적절한지에 대한 고민도 해본 적이 있다. 결론은 회사 상황, 비즈니스 환경에 따라 다르고 정답은 없더라.

본 글에서는 ‘사업 전략’ 수립에 있어서 User Research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User Research는 사용자의 생각, 느낌, 행동,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과정이다. FGI (Focus group interview), IDI (Indepth interview), 설문조사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정량적, 정성적으로 얻을 수 있다. IT 서비스에서 제품 개발과 개선을 목적으로 UX research 등 전담팀을 운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기는 하나, 본 글은 제품 개발팀이 아닌 전략 또는 사업팀 관점에서의 User research 활용임을 다시 한번 정의해둔다.

사업 전략 수립에 있어서 User research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실행 전에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적 달성을 위해 User research가 꼭 필요한지, 어떤 방법을 쓰는 것이 가장 적합할지 결정해야 한다. 목적 설정은 예시적으로 아래와 같은 것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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