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은퇴는 사라지고 있을까. 연금 체계의 붕괴가 가속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금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전세계 사모펀드들에 맡기고는 있지만, 그 증가 속도보다 감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연금은 언젠가 고갈하고 만다. 그래서 그것을 막기 위해서 연금을 받는 나이를 점점 뒤로 미룬다. 그렇게 연금을 받지 못하는 오닝들이 생기면서 결국에는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노인들이 생긴다. 젊은 시절 미래를 위한 투자가 다시금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을 때, 결국 일할 수 밖에 없다. 지방 정부 지원 사업이라도 참여해서 쓰레기라도 줍고 다니며, 푼돈이라도 건지거나. 새벽녘부터 일어나 청소부로 일하거나. 일할 곳은 많다. 전부 저임금 노동자라서 그렇지.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일하던 자들이 그런 차이를 인식하면서 현재에 만족하면서 살 수 있을까? 그들은 빌딩 꼭대기에서 일하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다시금 밑바닥으로 추락해 쓰레기와 청소를 하는 노동자로 지낸다? 그 괴리감에 자괴에 빠질 수 밖에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