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목숨을 걸어야 하는 노동자들

공익허브
공익허브 인증된 계정 · 기본권 침해를 막아라
2023/08/21
📢공익허브는 매주 월요일 '미션 100'을 연재합니다. 우리의 인간다운 삶을 방해하는 모든 기본권 침해에 대해 다룹니다.
사고가 있었던 제빵 공장. 출처: SBS 뉴스
지난 8일 SPC 계열 샤니 제빵 공장에서 55세 노동자 고 모 씨가 반죽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숨진 고 모 씨는 두 딸을 둔 어머니, 워킹맘으로 아이를 키우기 위해 10년여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공장에 나와 열심히 일을 해왔다고 합니다. 남겨진 유족들은 “가족과 일에 책임감이 컸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두 딸을 남기고 가정에 완전히 날벼락이 친 상황”이라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정부와 기업은 이렇게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해 법과 제도를 수정하고, 안전에 투자하겠다는 등 재발 방지 약속을 말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 모 씨처럼, 기계에 끼여 다치거나 사망하는 노동자들이 매달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주 미션100은 노동자들의 사망사고를 왜 막지 못했던 것인지, 그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1000억원 투자 약속에도 한 달에 한 번 꼴로… 멈출 수 없는 사고

지난해에도 SPC 계열사 공장에서 고 모 씨와 유사한 끼임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평택의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었는데요. 해당 사고가 불매운동으로 이어지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1일 대국민 사과에 나서며 재발방지 방안으로 노동자 안전을 위해 3년간 안전관리시스템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는 혀영인 SPC 회장. 출처: SBS 뉴스

그러나 SPC 경영진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에도, 산재 사고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SPC의 계열사인 SPL 공장에서 40대 남성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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