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레터] 김건희 명품백과 함정 취재 논란.
2023/11/29
김건희 명품백 논란, 간단치 않다.
-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몰카 영상을 공개했다. 최재영(목사, 통일운동가)이 김건희(대통령 부인)에게 300만 원 상당의 가방을 건네는 장면이다. 김건희는 “이걸 자꾸 왜 사 오세요? 정말 하지 마세요. 이제”라고 했지만 거절하지 않았다. 이 영상은 최재영이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찍었고 MBC 기자 출신의 장인수가 보도했다.
- 일단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직자의 배우자는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거나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는데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해야겠지만 일단 의혹이 나온 이상 해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 대통령실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 한겨레에 따르면 여권 인사들은 “애초 돌려줄 목적이었으나 반환 시기를 놓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의 가방은 대통령실 창고에 ‘반환 선물’로 분류돼 보관 중이라고 한다.
- 취재 방식을 둘러싼 논란도 있다. 안 받겠다는 가방을 건네면서 그 과정을 몰카로 찍어서 공개했다.
- 가방을 산 사람이 최재영이 아니라 ‘서울의 소리’였고 손목시계형 카메라도 ‘서울의 소리’에서 준비했다는 사실이 JTBC 보도로 확인됐다. ‘서울의 소리’는 “함정 취재의 위험성이나 비윤리성보다 국민의 알권리 이익이 현저하게 높을 경우 허용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이 먼저 치고 나간 쇄신.
- 컷 오프 대상이 10명 이상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동아일보가 1면 머리기사로 끌어올렸다. “인적 쇄신이 없으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 한겨레에 따르면 ‘하위 22명’이라는 출처 불명의 명단이 돌기도 했다.
- 미래통합당 시절 지난 21대 총선 때도 현역 의원 45%를 교체했다. 이번에도 40%가 넘을 거란 이야기가 돈다.
엑스포는 리야드로.
- 오일 머니를 넘어서지 못했다. 1차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119표, 한국 부산은 29표, 이탈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