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필요 없다’ 저자, 인간이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 I 제리 카플란 인터뷰
2024/02/10
제리 카플란(Jerry Kaplan) 박사는 인공지능(AI) 학자, 창업가, 기술혁신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스탠퍼드대학교 법정보학센터 겸임강사로 컴퓨터 공학과 AI의 영향, 윤리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AI 스타트업 ‘테크놀리지’와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경매 기업인 ‘온세일(Onsale)’을 포함해 실리콘밸리에서 네 개의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했습니다. 대표 저서로는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예견한 『인간은 필요 없다(Humans Need Not Apply)』가 있습니다.
<넘버스>는 제리 카플란 박사에게 ‘생성형 AI가 가져올 미래 사회’가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지,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물었습니다.
1. 일각에서는 생성형 AI 열풍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보지만 반대로 비교적 빨리 사그라들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는데요, 박사님은 어떤 의견이신지 궁금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AI 열풍을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형적인 AI 열풍의 사이클을 뜻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의 사이클을 겪었는데요. 지금 그중 한 사이클의 중심에 있고 언젠가는 사그라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주 높은 평가액을 받으며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 중 대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