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륙국가의 약점을 찌른 자충수였을까?
2022/07/27
2022년 7월 24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푸틴이 중앙아시아 국가들로부터 퇴짜를 맞는, 예측하지 못한 도전에 직면했다(Putin’s Unexpected Challenge: Snubs From His Central Asian Allies)'라는 제목의 기사를 발표했다. 국내 여러 언론 매체에서도 인용한 이 기사는,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카자흐스탄 등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맺어 왔던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와 외교적으로 거리를 두거나 심지어는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행위에 동참하는 행보까지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일례로 산유국 카자흐스탄은 러시아를 경유하지 않는 대EU 석유 공급량을 확대하고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며 러시아 이외의 무역, 경제 파트너 모색에 열을 올리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통적인 우방인 러시아 대신 서방의 손을 들어주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발밑의 세계사』,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초한전쟁』, 수필집 『서해에서』 저자. Journal of Geography(SSCI) 편집위원. YTN2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패널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