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10/27
얼룩수 프로젝트 덕분에 마을버스 주변을 포함하여 외출할 때마다 주변의 녹지를 둘러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낙엽이 주인공이 되는 가을에 주로 가로수를 보고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았는데 한여름에 살펴보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아파트 주변은 녹지도 많고 아파트 부근 지표 최고 온도도 더 낮다는 윤신영 님의 분석 결과대로 우리 지역도 아파트가 있는 지역은 특별히 더 녹지가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공원과 산이 많은 지역이라 다 비슷하겠거니라고 생각했었는데 거주지 형태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큰 녹지 작은 사람, 경복궁 @homeeun
 
상업지가 모여있는 지역도 녹지 격차는 상당하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업 본사나 주요 기업 서울 출장소가 몰려있는 빌딩 지역은 건물 2-3층 높이의 거대한 가로수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인도 폭이 넓어 어떤 곳은 가로수가 두 줄로 심어져 있었고요. 소상공인들이 몰려있는 지역이나 영세업자들이 많이 있는 지구는 가로수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온통 건물과 차 그리고 사람들로 가득 찬 지구와 가로수가 인상적인 빌딩 지구를 비교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녹지만 계속 보며 돌아다니다 보니 생각하지도 못했던 장소의 녹지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옥상정원입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아래의 녹지 비중을 가늠해보는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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