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정보가 상당히 부족했던 초기 강력한 대응을 했던 것은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기 락다운으로 대응했던 유럽이나 미국도 정보 부족으로 의료 붕괴 직전까지 갔던 상황이 고려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상당히 축적된 이후에도 통제 일변도의 정책을 펼쳤고, 그 경향이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것은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염병은 사망자 1의 주요도가 시기별로 다릅니다. 병원성이 강한 전염병 초기의 사망자 1은 병원성이 약하고 전파력이 강한 후기의 사망자 1과 같지 않습니다. 전염병 초기에 강력한 규제를 하지 않았다고 그 나라의 모든 국민이 죽는 것이 아닌 것처럼 초기의 강력한 규제가 모두 지속가능하지 않은 방법은 아닙니다. 국가의 상황과 역량에 따라 조절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나가면서 적절한 변화를 주며 풀었다 조였다하는 것이 방역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엔데믹 시기의 사망자 상승은 어쩌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방역 정책은 해당 국가의 병원 능력과 전문 인력, 국민들의 합의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밀어붙여도 불만이 덜할 것 같아보이는 걸 선택한거라 생각해요. 정답이 없잖아요? 그건 그냥 그 국가의 선택입니다. 한국이나 중국이 사망자를 줄이고 경제적인 문제로 사회를 멈추지 않기 위해 개인 방역을 강제했던 것처럼요. 국가의 상황을 고려하여 전문가 집단의 조언을 바탕으로 내린 선택인거죠. 선택이 옳고 그름을 완벽하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코로나에 집중하느라 다른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었다면, 코로나에 집중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지도 예상해봐야 하겠죠. 이러나 저러나 사람들은 죽습니다. 당장 병원에 가서 살릴 수 없었던 사람이라면 코로나가 오지 않았어도 사망 가능성이 높은 환자였겠지요. 병원 인력과 베딩은 정해져있습니다.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는 이상은 무엇을 선택해도 사망판정서를 받을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망자들의 수를 감당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아닐까요. 감당할 수 있는 사망률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까요. 사망률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고 낮아지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회가 그 사망률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중요한 것은 이 사망률이 우리 사회에 무리를 주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 초창기 다른 국가들처럼 냉동트럭에 시체를 쌓아두는 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_-;;; 지금은 소련의 우크라이나 군인 집단 살인 후 매장을 두고 말이 많지만 코로나19 사망자들은 인격적으로 장례를 치룰 수 있었을까요? 장례식은 커녕 시체 처리도 못하던 해외 사례는 충격과 공포였을 만큼 우리나라와는 동떨어진 일이었어요. 수요(사망자도 수요라면...)가 아주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으니까요.
우리나라 화장터가 꽉 차서 시체 썩는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전 아직까지 못 들어봤습니다. 병원에 침대가 부족해서 바닥에 모포깔고 진료받는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못 들어봤어요.사회가 감당할 수 있는 사망자는 경우에 따라 증가할수도 있고 감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사회적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보려면 자살자 비중이 높아서 사망률도 높았던 IMF부터 다 봐야 하는것처럼 전염병으로 인한 문제를 지목하려면 같은 국가 같은 국민의 대규모 전염병이 창궐한 다른 시기와 비교해야 하는데 우린 이런 적이 없었자나요? 그러니 해석에 조심해야겠죠.
사망자 증가의 원인 분석은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코로나19를 중심에 두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원인 분석에 방해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망자 증가를 꼭 코로나와 연관지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한국은 자살률도 높고 사고사망도 많은 나라입니다. 노인 비중도 자꾸 높아지고 있는데 노인 빈곤층도 상당합니다. 빈부격차도 어마어마하죠. 핵가족화로 요양병원도 많고요. 코로나19 사망률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이것봐요 둔감해짐...) 2급 감염병으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봐서는 독감이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추정...)
암튼 사망의 다양한 원인 중에서 코로나19만 놓고 비교하면 코로나19 정책과 굉장한 관련이 보이겠지만 다른 변수도 함께 놓고 살펴보면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할 수도 있는 데이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적고보니 우울하네요. 노년 사망이 줄어드는게 더 놀랍......(안 죽고 살아있어서 감사합니다...)
거기에 말씀하신대로 도심의 상황, 인구밀도,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 노년인구 비중, 질환자 비중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노년인구 비중이 높은 나라는 사망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좀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코로나19에 집중하느라 다른 질병 사망이 올라갔을 수도 있고, 코로나19로 개인방역을 너무 잘 지켜서 죽어야 할 사람들의 사망 시기가 늦춰진 것일수도 있겠고요. 역학자들이 데이터로 분석을 하겠지만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어도 늘 하나 이상을 놓치는 것이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현상 아니겠어요.
사람은 믿고자 하는 방향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가 제 편견...) 코로나19 기간만 놓고 보면 다 코로나19 때문인 것 같기도 하겠... 하지만 분명한건 고작 2-3년의 사망 데이터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믿고자 하는 방향의 증거로 제시하기에는 충분하죠. 시야를 좀 더 넓힐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저 지금 댓글로 이천 자... 멋준님 닮아가네요 ㅋㅋㅋ
전염병은 사망자 1의 주요도가 시기별로 다릅니다. 병원성이 강한 전염병 초기의 사망자 1은 병원성이 약하고 전파력이 강한 후기의 사망자 1과 같지 않습니다. 전염병 초기에 강력한 규제를 하지 않았다고 그 나라의 모든 국민이 죽는 것이 아닌 것처럼 초기의 강력한 규제가 모두 지속가능하지 않은 방법은 아닙니다. 국가의 상황과 역량에 따라 조절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나가면서 적절한 변화를 주며 풀었다 조였다하는 것이 방역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엔데믹 시기의 사망자 상승은 어쩌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방역 정책은 해당 국가의 병원 능력과 전문 인력, 국민들의 합의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밀어붙여도 불만이 덜할 것 같아보이는 걸 선택한거라 생각해요. 정답이 없잖아요? 그건 그냥 그 국가의 선택입니다. 한국이나 중국이 사망자를 줄이고 경제적인 문제로 사회를 멈추지 않기 위해 개인 방역을 강제했던 것처럼요. 국가의 상황을 고려하여 전문가 집단의 조언을 바탕으로 내린 선택인거죠. 선택이 옳고 그름을 완벽하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코로나에 집중하느라 다른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었다면, 코로나에 집중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지도 예상해봐야 하겠죠. 이러나 저러나 사람들은 죽습니다. 당장 병원에 가서 살릴 수 없었던 사람이라면 코로나가 오지 않았어도 사망 가능성이 높은 환자였겠지요. 병원 인력과 베딩은 정해져있습니다.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는 이상은 무엇을 선택해도 사망판정서를 받을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망자들의 수를 감당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아닐까요. 감당할 수 있는 사망률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까요. 사망률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고 낮아지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회가 그 사망률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중요한 것은 이 사망률이 우리 사회에 무리를 주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 초창기 다른 국가들처럼 냉동트럭에 시체를 쌓아두는 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_-;;; 지금은 소련의 우크라이나 군인 집단 살인 후 매장을 두고 말이 많지만 코로나19 사망자들은 인격적으로 장례를 치룰 수 있었을까요? 장례식은 커녕 시체 처리도 못하던 해외 사례는 충격과 공포였을 만큼 우리나라와는 동떨어진 일이었어요. 수요(사망자도 수요라면...)가 아주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으니까요.
우리나라 화장터가 꽉 차서 시체 썩는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전 아직까지 못 들어봤습니다. 병원에 침대가 부족해서 바닥에 모포깔고 진료받는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못 들어봤어요.사회가 감당할 수 있는 사망자는 경우에 따라 증가할수도 있고 감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사회적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보려면 자살자 비중이 높아서 사망률도 높았던 IMF부터 다 봐야 하는것처럼 전염병으로 인한 문제를 지목하려면 같은 국가 같은 국민의 대규모 전염병이 창궐한 다른 시기와 비교해야 하는데 우린 이런 적이 없었자나요? 그러니 해석에 조심해야겠죠.
사망자 증가의 원인 분석은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코로나19를 중심에 두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원인 분석에 방해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망자 증가를 꼭 코로나와 연관지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한국은 자살률도 높고 사고사망도 많은 나라입니다. 노인 비중도 자꾸 높아지고 있는데 노인 빈곤층도 상당합니다. 빈부격차도 어마어마하죠. 핵가족화로 요양병원도 많고요. 코로나19 사망률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이것봐요 둔감해짐...) 2급 감염병으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봐서는 독감이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추정...)
암튼 사망의 다양한 원인 중에서 코로나19만 놓고 비교하면 코로나19 정책과 굉장한 관련이 보이겠지만 다른 변수도 함께 놓고 살펴보면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할 수도 있는 데이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적고보니 우울하네요. 노년 사망이 줄어드는게 더 놀랍......(안 죽고 살아있어서 감사합니다...)
거기에 말씀하신대로 도심의 상황, 인구밀도,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 노년인구 비중, 질환자 비중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노년인구 비중이 높은 나라는 사망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좀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코로나19에 집중하느라 다른 질병 사망이 올라갔을 수도 있고, 코로나19로 개인방역을 너무 잘 지켜서 죽어야 할 사람들의 사망 시기가 늦춰진 것일수도 있겠고요. 역학자들이 데이터로 분석을 하겠지만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어도 늘 하나 이상을 놓치는 것이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현상 아니겠어요.
사람은 믿고자 하는 방향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가 제 편견...) 코로나19 기간만 놓고 보면 다 코로나19 때문인 것 같기도 하겠... 하지만 분명한건 고작 2-3년의 사망 데이터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믿고자 하는 방향의 증거로 제시하기에는 충분하죠. 시야를 좀 더 넓힐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저 지금 댓글로 이천 자... 멋준님 닮아가네요 ㅋㅋㅋ
네, 정보가 상당히 부족했던 초기 강력한 대응을 했던 것은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기 락다운으로 대응했던 유럽이나 미국도 정보 부족으로 의료 붕괴 직전까지 갔던 상황이 고려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상당히 축적된 이후에도 통제 일변도의 정책을 펼쳤고, 그 경향이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것은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정보가 상당히 부족했던 초기 강력한 대응을 했던 것은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기 락다운으로 대응했던 유럽이나 미국도 정보 부족으로 의료 붕괴 직전까지 갔던 상황이 고려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상당히 축적된 이후에도 통제 일변도의 정책을 펼쳤고, 그 경향이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것은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와우.. 홈은님 멋준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만 고려해봐도 정말 쉬운 이야기가 아닐 것 같습니다.. 요 몇년간은 학자들이 바빠질 것 같네요!ㅎㅎ
저도 지금의 코로나 특성은 계절독감 정도로 인식하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미국주신농삿꾼님과 미드솜마르님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강력한 대응 또한 언제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딴지?를 걸어봤습니다..ㅎㅎ
이제 그냥 계절독감처럼 가야하지 않을까요? 치사율이 너무 낮은데..
홈은님이라 쓰고 '멋준홈은' 이라고 읽는다!
댓글 스크롤 압박이라니..!
감사합니다.
※ 지나가시던 멋준오빠님의 한 마디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홈은님 지금 해보자는 건가..!'
전염병은 사망자 1의 주요도가 시기별로 다릅니다. 병원성이 강한 전염병 초기의 사망자 1은 병원성이 약하고 전파력이 강한 후기의 사망자 1과 같지 않습니다. 전염병 초기에 강력한 규제를 하지 않았다고 그 나라의 모든 국민이 죽는 것이 아닌 것처럼 초기의 강력한 규제가 모두 지속가능하지 않은 방법은 아닙니다. 국가의 상황과 역량에 따라 조절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나가면서 적절한 변화를 주며 풀었다 조였다하는 것이 방역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엔데믹 시기의 사망자 상승은 어쩌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방역 정책은 해당 국가의 병원 능력과 전문 인력, 국민들의 합의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밀어붙여도 불만이 덜할 것 같아보이는 걸 선택한거라 생각해요. 정답이 없잖아요? 그건 그냥 그 국가의 선택입니다. 한국이나 중국이 사망자를 줄이고 경제적인 문제로 사회를 멈추지 않기 위해 개인 방역을 강제했던 것처럼요. 국가의 상황을 고려하여 전문가 집단의 조언을 바탕으로 내린 선택인거죠. 선택이 옳고 그름을 완벽하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코로나에 집중하느라 다른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었다면, 코로나에 집중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지도 예상해봐야 하겠죠. 이러나 저러나 사람들은 죽습니다. 당장 병원에 가서 살릴 수 없었던 사람이라면 코로나가 오지 않았어도 사망 가능성이 높은 환자였겠지요. 병원 인력과 베딩은 정해져있습니다.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는 이상은 무엇을 선택해도 사망판정서를 받을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망자들의 수를 감당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아닐까요. 감당할 수 있는 사망률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까요. 사망률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고 낮아지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회가 그 사망률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중요한 것은 이 사망률이 우리 사회에 무리를 주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 초창기 다른 국가들처럼 냉동트럭에 시체를 쌓아두는 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_-;;; 지금은 소련의 우크라이나 군인 집단 살인 후 매장을 두고 말이 많지만 코로나19 사망자들은 인격적으로 장례를 치룰 수 있었을까요? 장례식은 커녕 시체 처리도 못하던 해외 사례는 충격과 공포였을 만큼 우리나라와는 동떨어진 일이었어요. 수요(사망자도 수요라면...)가 아주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으니까요.
우리나라 화장터가 꽉 차서 시체 썩는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전 아직까지 못 들어봤습니다. 병원에 침대가 부족해서 바닥에 모포깔고 진료받는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못 들어봤어요.사회가 감당할 수 있는 사망자는 경우에 따라 증가할수도 있고 감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사회적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보려면 자살자 비중이 높아서 사망률도 높았던 IMF부터 다 봐야 하는것처럼 전염병으로 인한 문제를 지목하려면 같은 국가 같은 국민의 대규모 전염병이 창궐한 다른 시기와 비교해야 하는데 우린 이런 적이 없었자나요? 그러니 해석에 조심해야겠죠.
사망자 증가의 원인 분석은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코로나19를 중심에 두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원인 분석에 방해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망자 증가를 꼭 코로나와 연관지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한국은 자살률도 높고 사고사망도 많은 나라입니다. 노인 비중도 자꾸 높아지고 있는데 노인 빈곤층도 상당합니다. 빈부격차도 어마어마하죠. 핵가족화로 요양병원도 많고요. 코로나19 사망률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이것봐요 둔감해짐...) 2급 감염병으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봐서는 독감이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추정...)
암튼 사망의 다양한 원인 중에서 코로나19만 놓고 비교하면 코로나19 정책과 굉장한 관련이 보이겠지만 다른 변수도 함께 놓고 살펴보면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할 수도 있는 데이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적고보니 우울하네요. 노년 사망이 줄어드는게 더 놀랍......(안 죽고 살아있어서 감사합니다...)
거기에 말씀하신대로 도심의 상황, 인구밀도,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 노년인구 비중, 질환자 비중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노년인구 비중이 높은 나라는 사망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좀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코로나19에 집중하느라 다른 질병 사망이 올라갔을 수도 있고, 코로나19로 개인방역을 너무 잘 지켜서 죽어야 할 사람들의 사망 시기가 늦춰진 것일수도 있겠고요. 역학자들이 데이터로 분석을 하겠지만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어도 늘 하나 이상을 놓치는 것이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현상 아니겠어요.
사람은 믿고자 하는 방향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가 제 편견...) 코로나19 기간만 놓고 보면 다 코로나19 때문인 것 같기도 하겠... 하지만 분명한건 고작 2-3년의 사망 데이터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믿고자 하는 방향의 증거로 제시하기에는 충분하죠. 시야를 좀 더 넓힐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저 지금 댓글로 이천 자... 멋준님 닮아가네요 ㅋㅋㅋ
전염병은 사망자 1의 주요도가 시기별로 다릅니다. 병원성이 강한 전염병 초기의 사망자 1은 병원성이 약하고 전파력이 강한 후기의 사망자 1과 같지 않습니다. 전염병 초기에 강력한 규제를 하지 않았다고 그 나라의 모든 국민이 죽는 것이 아닌 것처럼 초기의 강력한 규제가 모두 지속가능하지 않은 방법은 아닙니다. 국가의 상황과 역량에 따라 조절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나가면서 적절한 변화를 주며 풀었다 조였다하는 것이 방역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엔데믹 시기의 사망자 상승은 어쩌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방역 정책은 해당 국가의 병원 능력과 전문 인력, 국민들의 합의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밀어붙여도 불만이 덜할 것 같아보이는 걸 선택한거라 생각해요. 정답이 없잖아요? 그건 그냥 그 국가의 선택입니다. 한국이나 중국이 사망자를 줄이고 경제적인 문제로 사회를 멈추지 않기 위해 개인 방역을 강제했던 것처럼요. 국가의 상황을 고려하여 전문가 집단의 조언을 바탕으로 내린 선택인거죠. 선택이 옳고 그름을 완벽하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코로나에 집중하느라 다른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었다면, 코로나에 집중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지도 예상해봐야 하겠죠. 이러나 저러나 사람들은 죽습니다. 당장 병원에 가서 살릴 수 없었던 사람이라면 코로나가 오지 않았어도 사망 가능성이 높은 환자였겠지요. 병원 인력과 베딩은 정해져있습니다.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는 이상은 무엇을 선택해도 사망판정서를 받을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망자들의 수를 감당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아닐까요. 감당할 수 있는 사망률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까요. 사망률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고 낮아지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회가 그 사망률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중요한 것은 이 사망률이 우리 사회에 무리를 주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 초창기 다른 국가들처럼 냉동트럭에 시체를 쌓아두는 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_-;;; 지금은 소련의 우크라이나 군인 집단 살인 후 매장을 두고 말이 많지만 코로나19 사망자들은 인격적으로 장례를 치룰 수 있었을까요? 장례식은 커녕 시체 처리도 못하던 해외 사례는 충격과 공포였을 만큼 우리나라와는 동떨어진 일이었어요. 수요(사망자도 수요라면...)가 아주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으니까요.
우리나라 화장터가 꽉 차서 시체 썩는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전 아직까지 못 들어봤습니다. 병원에 침대가 부족해서 바닥에 모포깔고 진료받는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못 들어봤어요.사회가 감당할 수 있는 사망자는 경우에 따라 증가할수도 있고 감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사회적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보려면 자살자 비중이 높아서 사망률도 높았던 IMF부터 다 봐야 하는것처럼 전염병으로 인한 문제를 지목하려면 같은 국가 같은 국민의 대규모 전염병이 창궐한 다른 시기와 비교해야 하는데 우린 이런 적이 없었자나요? 그러니 해석에 조심해야겠죠.
사망자 증가의 원인 분석은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코로나19를 중심에 두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원인 분석에 방해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망자 증가를 꼭 코로나와 연관지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한국은 자살률도 높고 사고사망도 많은 나라입니다. 노인 비중도 자꾸 높아지고 있는데 노인 빈곤층도 상당합니다. 빈부격차도 어마어마하죠. 핵가족화로 요양병원도 많고요. 코로나19 사망률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이것봐요 둔감해짐...) 2급 감염병으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봐서는 독감이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추정...)
암튼 사망의 다양한 원인 중에서 코로나19만 놓고 비교하면 코로나19 정책과 굉장한 관련이 보이겠지만 다른 변수도 함께 놓고 살펴보면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할 수도 있는 데이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적고보니 우울하네요. 노년 사망이 줄어드는게 더 놀랍......(안 죽고 살아있어서 감사합니다...)
거기에 말씀하신대로 도심의 상황, 인구밀도,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 노년인구 비중, 질환자 비중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노년인구 비중이 높은 나라는 사망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좀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코로나19에 집중하느라 다른 질병 사망이 올라갔을 수도 있고, 코로나19로 개인방역을 너무 잘 지켜서 죽어야 할 사람들의 사망 시기가 늦춰진 것일수도 있겠고요. 역학자들이 데이터로 분석을 하겠지만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어도 늘 하나 이상을 놓치는 것이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현상 아니겠어요.
사람은 믿고자 하는 방향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가 제 편견...) 코로나19 기간만 놓고 보면 다 코로나19 때문인 것 같기도 하겠... 하지만 분명한건 고작 2-3년의 사망 데이터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믿고자 하는 방향의 증거로 제시하기에는 충분하죠. 시야를 좀 더 넓힐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저 지금 댓글로 이천 자... 멋준님 닮아가네요 ㅋㅋㅋ
와우.. 홈은님 멋준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만 고려해봐도 정말 쉬운 이야기가 아닐 것 같습니다.. 요 몇년간은 학자들이 바빠질 것 같네요!ㅎㅎ
저도 지금의 코로나 특성은 계절독감 정도로 인식하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미국주신농삿꾼님과 미드솜마르님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강력한 대응 또한 언제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딴지?를 걸어봤습니다..ㅎㅎ
홈은님이라 쓰고 '멋준홈은' 이라고 읽는다!
댓글 스크롤 압박이라니..!
감사합니다.
※ 지나가시던 멋준오빠님의 한 마디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홈은님 지금 해보자는 건가..!'
네, 정보가 상당히 부족했던 초기 강력한 대응을 했던 것은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기 락다운으로 대응했던 유럽이나 미국도 정보 부족으로 의료 붕괴 직전까지 갔던 상황이 고려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상당히 축적된 이후에도 통제 일변도의 정책을 펼쳤고, 그 경향이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것은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제 그냥 계절독감처럼 가야하지 않을까요? 치사율이 너무 낮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