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8
미국 뉴욕의 맨하탄에는 모더니즘 양식의 빌딩이 즐비한 곳이 있습니다. 이는 1930년대 나치 독일의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건축가들-그 중 상당수는 유대계였죠-의 작품들입니다. 이는 모더니즘 건축의 본산이 독일에서 미국으로 옮겨온 것을 상징하는 경관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문화와 학문의 엑소더스는 건축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나치 독일의 독재와 탄압에 질린, 또는 나치 치하에서는 살 수 없었던 유대계나 진보 성향의 지식인들이 대거 해외로 망명하고 그 중에사도 특히 미국행을 많이 선택하면서,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과 학문 수준을 자랑하던 독일의 소프트파워는 미국으로 넘어가 버...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발밑의 세계사』,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초한전쟁』, 수필집 『서해에서』 저자. Journal of Geography(SSCI) 편집위원. YTN2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패널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