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월딩 별샛별 디렉터 – 건강한 담론을 형성하는 힘
2022/09/21
델타월딩 별샛별 디렉터
“현재의 위기는 좋은 콘텐츠가 없어서 생기는 게 아니다. 함께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게 진짜 위기다.” 델타월딩을 처음 보고 《폴리티코(POLITICO)》의 ‘내셔널 시큐리티 데일리(Natsec Daily)’를 떠올렸다. 어떻게 외교·안보 뉴스레터를 만들게 됐나?
이전에 국회에 있었다. 2016년도부터 20대 국회의 국방위에 있었는데 그전까진 국방이나 외교 분야에 별 관심이 없었고 관련 경험도 없었다. 그런데도 막상 시작하니 일이 꽤 재밌더라. 사실 한국 사회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지 않은가? 대부분의 민주주의 국가들이 그렇듯 한국의 정치 진영도 점점 극화되어 가고 있고 여기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외교·안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던 차였다.
정치 지형의 극단화는 전 세계적 현상이 아니겠나.
그렇다. 다만 외교·안보라는 것은 국익의 관점에서 서로 타협할 건 타협하고 한 뜻이 되어야 하는 지점이 있다. 미국 같은 경우 아무리 민주당, 공화당이 나뉘어 있어도 외교·안보에 있어서는 한 뜻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국가가 그런데 한국은 이런 부분에서도 남남(南南) 갈등이 격화된다. 이게 나중에 치명적으로 국익에 저해되는 요소들로 비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외교·안보라는 걸 중립적이고 객관적이며 합리적이면서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플랫(flat)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외교·안보는 말씀하셨듯 한국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은 없었나.
당연히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는 이 뉴스레터를 ‘비밀 작전’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어떤 사안을 다룰 때 객관적인 숫자를 인용하고자 하고 돌아가는 상황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전하고자 노력한다. 그런데도 하나의 비밀 작전을 두고 양쪽에서 편향되었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다. 다만 델타월딩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이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비난이나 아우성을 받아들이되 아닌 건 아니라고 조목조목 얘기하자는 생각에 가끔 “몇몇 질문들에 답합니다”라는 메일로 설명해 드리곤 한다.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다. 이게 무섭다고 아무것도 못 하면 영원히 대한민국에서 풀지 못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비밀 작전마다 늘 풍부한 분량을 자랑한다. 몇 명이 만들고 있나?
처음엔 네 명으로 출발했고 중간에 다섯 명이 됐다가 지금은 세 명이다. 크리에이티브 그룹 ‘건강한 에너지(GUN・E)’라는 이름의 팀이다.
모두 외교·안보 전공자인가?
보통 외교·안보 전문 뉴스레터라고 하면 전부 관련 전공자로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외교·안보 담론이 우리 현실과 동떨어진 이슈가 아니지 않은가? 오히려 비전공자들은 현실에서 제기될 수 있는 당연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아이디어를 주고받다 보면 실제로 비전공자의 질문에서 많은 실마리가 풀린다. 뉴스레터에는 전문적인 내용이 담기지만 우리는 어려운 얘기를 쉽게 풀어 합리적 공간을 만드는 걸 추구한다.
“현재의 위기는 좋은 콘텐츠가 없어서 생기는 게 아니다. 함께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게 진짜 위기다.”
이전에 국회에 있었다. 2016년도부터 20대 국회의 국방위에 있었는데 그전까진 국방이나 외교 분야에 별 관심이 없었고 관련 경험도 없었다. 그런데도 막상 시작하니 일이 꽤 재밌더라. 사실 한국 사회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지 않은가? 대부분의 민주주의 국가들이 그렇듯 한국의 정치 진영도 점점 극화되어 가고 있고 여기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외교·안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던 차였다.
정치 지형의 극단화는 전 세계적 현상이 아니겠나.
그렇다. 다만 외교·안보라는 것은 국익의 관점에서 서로 타협할 건 타협하고 한 뜻이 되어야 하는 지점이 있다. 미국 같은 경우 아무리 민주당, 공화당이 나뉘어 있어도 외교·안보에 있어서는 한 뜻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국가가 그런데 한국은 이런 부분에서도 남남(南南) 갈등이 격화된다. 이게 나중에 치명적으로 국익에 저해되는 요소들로 비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외교·안보라는 걸 중립적이고 객관적이며 합리적이면서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플랫(flat)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외교·안보는 말씀하셨듯 한국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은 없었나.
당연히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는 이 뉴스레터를 ‘비밀 작전’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어떤 사안을 다룰 때 객관적인 숫자를 인용하고자 하고 돌아가는 상황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전하고자 노력한다. 그런데도 하나의 비밀 작전을 두고 양쪽에서 편향되었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다. 다만 델타월딩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이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비난이나 아우성을 받아들이되 아닌 건 아니라고 조목조목 얘기하자는 생각에 가끔 “몇몇 질문들에 답합니다”라는 메일로 설명해 드리곤 한다.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다. 이게 무섭다고 아무것도 못 하면 영원히 대한민국에서 풀지 못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비밀 작전마다 늘 풍부한 분량을 자랑한다. 몇 명이 만들고 있나?
처음엔 네 명으로 출발했고 중간에 다섯 명이 됐다가 지금은 세 명이다. 크리에이티브 그룹 ‘건강한 에너지(GUN・E)’라는 이름의 팀이다.
모두 외교·안보 전공자인가?
보통 외교·안보 전문 뉴스레터라고 하면 전부 관련 전공자로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외교·안보 담론이 우리 현실과 동떨어진 이슈가 아니지 않은가? 오히려 비전공자들은 현실에서 제기될 수 있는 당연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아이디어를 주고받다 보면 실제로 비전공자의 질문에서 많은 실마리가 풀린다. 뉴스레터에는 전문적인 내용이 담기지만 우리는 어려운 얘기를 쉽게 풀어 합리적 공간을 만드는 걸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