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하락장에 대한 복기

유실의 순기능
유실의 순기능 · 자본가와 인문학을 사랑합니다
2022/08/12
이 글을 쓰고 난 후에도 진행 중인 하락장은 계속 될 가능성이 있다. 요즘은 하락장이니 조정장이니 하는 말이 쏙들어갔지만 훗날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그저 거대한 시장의 특정구간 중 한 순간이였을 뿐이다. 다만, 보편적인 하락률이 아니였기 때문에 강하게 기록될 뿐이다.
지난 반 년정도의 하락추세기간을 지나서 느끼는 생각을 기록한다.


코로나 장세때도 느꼈지만 공포와 환희는 본성에 강한 자극을 준다. 그 자극은 곧바로 투자로 이어지고 그 연쇄적 순환고리가 결국에는 성적표(결과값)으로 도출된다.
본성에 기반한 투자는 생각보다 결과가 좋지 않다. 인간은 위험을 회피하려는 본성을 갖기 때문에 언제나 불확실성은 기피한다. 또한 객관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비관회로보다는 행복회로가 먼저 돌아가는 투자멘탈 시스템을 갖고 있다.
결국 환희에 투자하고 공포에 도망간다. 

요즘에는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똑똑해지고 정보도 많고 열심히 공부도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본성, 즉, 투자심리에 대한 공부는 정보수집과 방법론적인 기법에 비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물론 종목이 중요하고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것은 선별적인 것이라서 객관성이 존재하고 결과론적으로 보았을 때 시비를 가리기 적당하다. 명확함이 존재한다. 하지만 투자관은 다르다. 정확히 말하면 투자마인드는 객관성이 존재하기 어렵다. 큰 틀에서는 어느정도 일맥상통할 수 있지만 한꺼풀만 벗겨보아도 완전 다른 근거들이 쏟아져나온다.
이에 대해 왜 나는 나만의 방법을 만들고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리스크를 줄여가고 있음에도 남을 따라가려고 하였는가에 대해서 반문해봤다. 이유는 하나다. 남의 떡이 더 커보여서.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아주 많이 있을 것 같아서.
두 이유 모두 그럴 듯하고 심지어 그렇다. 정보의 수용범위도 상대적인 영역이라서 모르는게 당연히 많을 수 밖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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