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최경희 · 날고 싶은 얼룩베짱이
2022/10/18
입안에서 녹아들던 빵 맛엔 노동자들의 피와 인권이 버무려져 있었던거군요.
세치 혀는 달콤한 맛만 전달해준거네요 ...

워낙 힘들어 한달만에 알바를 그만둔 빵집 본점이 생각납니다. 몇군데 지점을 갖고있는 본점에서 새벽부터 직원들이 부지런히 손을 놀려 시간 맞춰 내보내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빵 맛나다고 블로그에 심심챦게 올라오는 곳인데 생산현장의 분위기를 보고나선 지인들에겐 절대 사먹지 말라고 하던 빵집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사장과 공장장은 욕설과 고성을 날리며 최대한 일을 시키려고 직원이고 아르바이트고 상관없이 쥐어짜더군요. 쉬는시간 없다고 보면되고 점심도 순번 정한 직원이 밥을 안치면 반찬만 정기배달로 먹는데 먹을게 없어 젓가락들이 공중에서 돌더군요. 그나마 직원들만 식사할뿐 반나절 알바는 집에가서 늦은 점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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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DNA로 슈가크래프트,캔들크래프트,북아트,프리저브드플라워 관련 자격증을 따고 케익토퍼 온라인 과정 완료 후에도 공예 관련 관심 분야를 독학중입니다~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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