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는 것

2021/11/04
나는 아이를 낳기 전까지 대부분 나의 의지로 행동하고 결정하며 살았던 것 같다.

결혼 4년만에 어렵게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너무 소중해 애지중지 키웠는데 이게 만만치 않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니 어찌 쉽게냐만은 나를 가장 힘들게 한 일은 내 의지로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이었다. 먹이는거 재우는거 등등 책과 카페를 기웃거리며 나름 육아지식을  쌓았는데... 하나도 내맘대로 안되더라..
한동안 무력감, 좌절감 같은 기분도 들었는데 어느날 문득 내가 아이를 내 소유물처럼 생각해서 내맘대로 바꾸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낳기만 했을 뿐 온전한 한 인간인 것을..

아이를 키운다는 건 사실 내가 커나가는 과정인 것 같다. 아직도 배울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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