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면 떨어지는 건 국룰인가

열생이
열생이 · 꿈꾸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모토
2022/03/14
한 열흘 전쯤 코인에 입문했다.

고등학생 때 공부는 안 하고 맨날 비트코인 투자한다 어쩐다 하던 같은 반 남자애가 하나 있었다.
그게 대략 십 년 전이었는데...
그때로 돌아가면 공부는 개뿔, 그 친구 옆에만 붙어있을 거다.

아무튼 투자랑은 영 거리가 먼 일생을 살아온 나는
인생의 은인 같은 회사 동기로부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을 추천받아 읽으면서
투자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됐다.
그 이후로 주식과 부동산을 꾸준히 공부해오고 있었는데
이제 코인도 슬슬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열흘 전쯤 처음으로 매수를 했다.

분명 충분히 떨어진 지점에서 샀다고 생각했는데.
쳇, 착각이었다.
그냥 계속 곤두박질 중이다.

첫 며칠은 아픈 마음을 부여잡으며 시간이 날 때마다 휴대폰을 들여다봤다.
근데 뭐, 내가 본다고 무슨 수가 있나.
떨어질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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