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고생은 사서 고생이라 생각하며 철없는 생각으로 은근 신나는 마음으로 물류센터 알바를 시작했었다. 그 때 새벽이 그렇게 어두운지 처음 알았다. 여행갈 때말고는 새벽에 일어나본적도 없는 나는 일하기위해 추위에 떨며 혼자 버스를 기다리는게 이유는 모르겠지만 서러웠다. 대학생이 많을줄 알았던 예상과 다르게 아주머니들이 정말 많았다. 뒤늦게 경력단절된 여성들이나 주부들이 그렇게 일용직, 공장을 많이 다닌다는 걸 알았다. 엄마 생각도 나고, 버스안 어두운 분위기에 왠지 눈물이 났었다.
물류센터에서 여러 업무가 있었지만 후기를 보고 물건을 찾아서 가져오는게 그나마 편하다는 말을 듣고 나름 재빠르게 그쪽으로 가서 일을 하기위해 셔틀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미친듯이 뛰었다 다들 그걸 알고 있는지 같이 뛰었다. 그러나 가는 날마다 필요한 인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