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09/17
아침에 글을 읽으며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조금은 감정적인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화가 난 이유는, 똑같은 흐름으로 이 사건을 몰아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늘상 그랬듯이 심각한 범죄에서 '가해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결국 '가해자'가 범죄자가 된 것은 우리 사회 모두의 무관심 때문이었다......라는 시각. 저는 정말 싫어합니다. 물론, 사회의 무관심때문에 '가해자'가 더 큰 상처를 받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가해자와 비슷한 상황에서 성장하고 비슷한 경험을 하더라도, 똑같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사회'의 무관심만을 탓할 것이 아니니다. '가해자'의 죄를 확인 한 뒤에, 그리고나서 '사회'의 노력이 필요함을 촉구해야하 할 것입니다. 종종 그 순서를 바꿔버리면, 그때부터는 가해자도 피해자가 되어버리는. 결국 그 사건의 '피해자' 혼자서만 그 피해를 혼자서 안고가야 합니다.

율무선생님 글을 읽고, 각 발언마다 개인적으로 든 생각들입니다.


"동료 직원이 가해를 했습니다. 보면 스토킹이라든지 불법촬영을 이런 것을 한 거죠. 
미루어봤을 때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고 하니까 여러 가지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 이 한 거죠."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고 하니까"는 원인이 되지 않습니다. 상대의 감정을 받아줘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내가 로또에 당첨되어 3억을 받았습니다. 주위에서 돈을 빌려달라거나 조금만 달라거나 요청을 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 돈을 줘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칼에 찔리게 되었습니다. "돈을 달라고 했는데 안 주고 하니까" 칼로 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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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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