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Polskie Requiem

이재문
이재문 · 역사와 축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2023/02/28
서양 중세의 시작과 끝은 각각 서로마제국의 멸망과 동로마제국의 멸망이죠.
 그럼 2차대전의 시작은 언제일까요? (물론 끝은 일본의 항복인 1945.8.15인거 다 알거고요.)
 아시아를 기준으로 한다면 1931년인 만주사변이나 1937년 중일전쟁이 시작일테고요.
 유럽을 기준으로 한다면 1939년의 독일의 폴란드 침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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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대전의 결과로 러시아 제국, 독일 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오스만 제국이 붕괴하고
민족 자결주의 원칙에 따라 수많은 국가들이 탄생했습니다.
이들 중 가장 강한 국가가 폴스카.
베르사이유 체제에서 폴스카는 바다로의 출구를 보장받았으며 적백내전+대소간섭전쟁에 참전해
옛 폴스카 변방이었던 서부 벨로루시와 서부 우크라이나를 획득했습니다.

대소 간섭 전쟁 중 하나인 폴스카-소비에트 전쟁에서
폴스카는 기마병을 이용해 우회기동하여 적의 측면이나 후면을 공격하는 작전을 써서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폴스카의 기병은 기마로 이동하고 전투시엔 내려서 사격하는, 사실상 용기병이었으며
트럭으로 이동하는 미군이나 독일군을 제외하면 기동력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나찌 독일은 전차에 돌격하는 무식한 폴스카인들이라고 선전물을 찍어냈으나
사실 2차대전 당시엔 착검한 보병 돌격도 흔했으니 더 효율적인 기병 돌격이 폄하될 이유가 없습니다.)

또 폴스카 수학자들은 소련의 암호체계를 해독하였고
독일의 기계식 암호체계 Enigma역시 수학적 방식으로 접근해 어느 정도 해독에 성공하였습니다.
(폴스카 암호 해독 팀은 폴스카 점령 이후 프랑스를 거쳐 영국으로 가서 암호해독에 일조합니다.)
100만 대군을 동원한 옛 군사 강국 폴스카의 부활!
하지만 폴스카는 그 지정학적 위치와 복잡한 민족 구성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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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크 재활병원 출신 현 개원 한의사 취미는 역사와 축구입니다. 건강 관련 의학상식이나 혹은 제가 취미로 다루는 분야의 얇팍한(?) 지식들을 아마추어 수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글들을 써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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