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 바다, 종달새 그리고 명왕성

펄케이
펄케이 · 경계에서 연결을 꿈꾸며 쓰는 사람
2023/05/02
우리는 누구나 자기 자신이 조금은 특별하기를 바란다. 아주 뛰어나게 비범하지는 않아도 나만이 가진 특별함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십 대들은 자신은 너무도 평범하다고 생각하거나, 심지어 스스로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 한참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힘들어하기도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각자의 성향이 다르고 겪고 있는 상황이 다르지만, 나름대로 주어진 상황 속에서 열심히 삶을 살아내려고 애쓰고 있는 아이들이다. 먼저,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이수현은 반에서 크게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아이로,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소심함을 가지고 있다. 수현이는 어느 날, 교실에서 창문 가까이에 앉은 한 친구의 얼굴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 이유는 어젯밤 꿈에 나온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그 녀석의 이름은 이우연. 분명 수현이가 좋아하는 아이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며 다정하고 따뜻해서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멋짐을 장착한 한 반장 정후다. 하지만 꿈을 꾼 이후로 이상하게도 자꾸 우연이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
   
   수현이는 이우연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되면서 우연이에 대한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비밀계정을 만들어 이우연에 대해 조사하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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